행안부, 태풍 카눈 북상 대비 중대본 2단계 가동

이연호 2023. 8. 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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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해 우리나라 전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확실시됨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선제적인 태풍 대응을 위해 7일 18시 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이 지시한 사항은 △태풍 카눈이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안가 저지대, 지하차도, 하천변 산책로, 등산로 등은 선제적으로 전면 통제하고, 침수가 우려되는 반지하 세대, 아파트 지하 주차장 등에 대해서는 물막이판 설치를 독려·홍보할 것 △장기간 지속된 장맛비로 산사태, 급경사지 등 사면 붕괴의 우려가 높은 만큼, 위험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 요인 발견 시 신속한 접근 통제와 인근 주민의 대피를 즉시 실시할 것 △휴가철 해안가 야영객, 해상 레저 시설 이용객 등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해 재난 안전선 설치 등 선제적 통제와 사전 대피 철저히 할 것 △대피가 어려운 장애인, 독거 노인 등 재난 취약 세대는 사전에 매칭된 대피 조력자 등과 협력해 신속한 대피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사전 연락 체계를 확인할 것 △기상 및 현장 상황에 따른 행동 요령이 국민들에게 신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재난 문자, 예·경보 체계, 마을 방송 등 가용 가능한 홍보 매체를 적극 활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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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경보 수준도 '관심'서 '경계'로 상향
이상민 중대본부장 "인명 피해 없도록 총력"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해 우리나라 전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확실시됨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선제적인 태풍 대응을 위해 7일 18시 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그래픽=행정안전부.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이날 15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50km 부근 해상에서 126km/h로 동진 중이며, 중심 기압은 970hPa, 최대 풍속 35m/s, 강풍 반경 350km에 이르는 강한 태풍이다.

태풍은 오는 10일 오전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관통한 후 11일 새벽 북한으로 이동해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7~8일에는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고 9일에서 11일 사이에는 전국에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이에 중대본은 태풍·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에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중점 추진해 달라고 지시했다

중대본이 지시한 사항은 △태풍 카눈이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안가 저지대, 지하차도, 하천변 산책로, 등산로 등은 선제적으로 전면 통제하고, 침수가 우려되는 반지하 세대, 아파트 지하 주차장 등에 대해서는 물막이판 설치를 독려·홍보할 것 △장기간 지속된 장맛비로 산사태, 급경사지 등 사면 붕괴의 우려가 높은 만큼, 위험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 요인 발견 시 신속한 접근 통제와 인근 주민의 대피를 즉시 실시할 것 △휴가철 해안가 야영객, 해상 레저 시설 이용객 등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해 재난 안전선 설치 등 선제적 통제와 사전 대피 철저히 할 것 △대피가 어려운 장애인, 독거 노인 등 재난 취약 세대는 사전에 매칭된 대피 조력자 등과 협력해 신속한 대피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사전 연락 체계를 확인할 것 △기상 및 현장 상황에 따른 행동 요령이 국민들에게 신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재난 문자, 예·경보 체계, 마을 방송 등 가용 가능한 홍보 매체를 적극 활용할 것이다.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북상하는 태풍에 대비해 관계 기관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산림 인접지, 노후 저수지, 지하차도 등 위험 지역에 대한 사전 통제와 선제적인 주민 대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하겠다”며 “국민들도 기상 정보에 귀 기울이고, 해안가, 갯바위, 방파제, 하천변과 같은 위험 지역 방문을 자제하는 등 개인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연호 (dew901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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