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합시다] 빚에 짓눌린 20대 청년들…“은행 연체율 역대 최고 수준”

경제합시다, 시간입니다.

누가 대출을 연체하나? 분석해 봤더니 20대 이하 청년들이 빚에 짓눌리고 있습니다.

전세나 월세 자금으로 대출을 받았다가 이른바 '빚의 굴레'에 갇힌 건데요.

2분기 말 기준으로 20대 이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44%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퍼센트로 감이 잘 안 잡히면, 최근 5년 새 세 배나 급증했고요.

30~60대 연체율과 비교해도 두 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사실상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게 은행권의 설명입니다.

일자리나 고정 수입은 없는데 금리까지 오르자 제때 이자를 갚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갓 성인이 된 만 19세의 연체율은 20%로 유독 심각한 수준인데요.

무소득자도 돈을 빌릴 수 있게 한 주택금융공사의 대출 상품이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20대 이하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월 말 현재 34조 2천5백억 원에 달합니다.

전당포에 물건을 맡기고 급전을 빌리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는 보도도 계속 나오죠.

청년층이 짊어진 과도한 빚이 금융불안, 소비위축은 물론 결혼 뒤 저출생까지 유발하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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