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亞 최초 역사' 눈앞! 美도 홀렸다 "NL의 보석, 2023년 놀라운 타자"
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펼쳐진 LA 다저스와 2023 MLB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으로 활약했다.
팀은 2-8로 졌지만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87(356타수 102안타)로 소폭 올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839.
김하성은 팀이 0-2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 랜스 린을 상대로 3루 땅볼로 물러났다.
개리 산체스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한 3회말 2사 1루 다시 타석에 선 김하성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29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1-6으로 점수 차가 벌어진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0-2로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특유의 기술적인 타격으로 걷어올렸고 타구는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통과해 좌전안타로 이어졌다.
김하성은 이로써 연속 안타 기록을 12경기로 늘렸고 동시에 14경기 연속 멀티 출루 기록까지 작성했다.
김하성은 2019년 매니 마차도의 13경기 연속 멀티 출루 기록을 넘어섰다. 샌디에이고 구단 역사로 따져도 2위다. 김하성은 스티브 핀리(1996년 18경기)의 기록에 도전한다.
더불어 아시아 선수 중에는 스즈키 이치로가 2007년 작성한 15경기에 단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8일 LA 다저스전에서 멀티 출루를 성공할 경우 이치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이치로는 MLB 데뷔 첫해부터 242안타를 때리며 신인상과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를 차지했고 10시즌 연속 200안타 기록, 2004년 262개로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 달성, 통산 3089안타를 때려내고 지난해 시애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만큼 전설적인 선수다. 일부 기록이지만 이치로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만으로도 김하성의 가치가 높아지는 일이다.
추신수에 이어 20(홈런)-20(도루)에 도전하고 있다. 아시아 내야수 가운데 20-20을 달성한 선수는 없다. 김하성은 이치로의 연속 경기 멀티 출루에 이어 또 다른 아시아 최초 기록에 도전한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이날 "2023년 놀라운 타자들"이라는 제목으로 김하성과 함께 요나 하임(텍사스 레인저스),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을 조명했다.
특히 김하성을 가장 먼저 언급하며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샌디에이고 팬들이 김하성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아차릴 수 있었다. 수준 높은 팬들이라고 생각했다"며 "A급 수비와 주루를 제외하고 다른 수치들도 준수했다. 올 시즌 김하성은 자신의 실력을 더 발휘했다. C+ 파워와 B+ 스피드를 갖춘 그의 타율 0.284(현재 0.287)는 고점일 것이다. 가격이 붙어 있는 한 그는 내셔널리그의 보석이다. 그의 값어치는 너무 많이 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하성의 파란색 일색인 스탯캐스트 항목으로 인해 의구심이 든다면 믿지 마라"며 "상대적인 순위는 좋지 않지만 분명 공을 강하게 타구를 때려낼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56개의 2루타, 5개의 3루타, 34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더 강한 타구를 때려내는 타자들에는 근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호평은 이어졌다. 매체는 "김하성의 이 낮은 비율은 그가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되지 않을 것임을 증명할 뿐"이라며 "그 비율의 주된 이유는 김하성이 다른 타자들이 헛스윙하며 놓친 공을 인플레이 시켰기 때문이다. 그의 헛스윙 비율은 5.8%에 불과하다. 그가 조금 더 반대 필드를 활용하는 방법을 배운다면 0.284는 전혀 고점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성의 다재다능함에도 주목했다. 매체는 "게다가 그의 O-존 스윙 비율은 21%로 훌륭하다"며 "그는 타석당 4.37개의 공을 본다. 이러한 것들은 그가 선발 라인업 가장 위에 있게 한다"고 1번 타자로 기용되는 것이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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