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게'… 삼성·LG '초대형 OLED TV' 주도권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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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정표시장치(LCD) TV보다 우수한 화질로 본격적인 성장세에 들어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70형 이상 초대형이 주류로 떠올랐다.
가전업계는 70형 이상 대형 OLED TV를 앞다퉈 출시하며 프리미엄 TV 시장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7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70형 이상 초대형 OLED TV 패널 출하량은 2022년 71만대에서 2026년 170만대로 늘어나 연평균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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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연평균 20% 성장 전망
삼성, 83형 美이어 국내 판매 시작
LG 폼팩터 차별화 '무선 97형'출시
7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70형 이상 초대형 OLED TV 패널 출하량은 2022년 71만대에서 2026년 170만대로 늘어나 연평균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기간 전체 OLED TV 패널 출하량이 740만대에서 1000만대로 매년 평균 6%씩 늘어나는 것과 비교해도 대형 부문 증가 폭이 훨씬 크다.
이에 따라 전체 OLED TV 패널 출하량에서 70형 이상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늘어날 전망이다. 2022년 9.6% 수준인 70형 이상 OLED 패널 점유율은 △2023년 14.8% △2024년 15.1% △2025년 15.9% △2026년 17.3%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초고화질·초대형 선호도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면서다. 옴디아는 OLED TV 패널 출하량의 평균 크기가 지난해 58.8형에서 올해 60.2형으로, 60형대에 첫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전업계는 올해 OLED TV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기에 발맞춰 크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83형 OLED TV 판매를 개시했다. 출고가는 5399.99달러(약 700만원)다. 이달 중 국내 판매도 시작될 것으로 삼성전자가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인증 적합성 평가 적합등록을 마친 77형 OLED TV 출시도 앞두고 있다. 대형 OLED TV를 포함한 프리미엄 라인업 다각화로 프리미엄 TV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삼성 TV의 사이즈별 비중(수량 기준)을 보면 올해 1~7월 85형이 30%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1.8배 증가했다. 75형은 32%로 전년과 동일했다.
OLED TV 선두인 LG전자는 다양한 폼팩터와 차별화된 라인업으로 삼성전자의 추격을 따돌린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최근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4K·120㎐ 무선 전송 기술을 탑재한 97형 크기의 OLED TV를 출시했다. 전원을 제외한 연결선 없이도 무선으로 고화질 영상을 전송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와 협력해 OLED 패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며 대량 생산을 통한 시장 영향력 강화 발판을 마련했다"며 "시장 선두 자리를 지키려는 LG전자와 이를 뺏기 위한 삼성전자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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