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이동 '잼버리 대원들'… 서울시, 1.5만명 숙박시설 확보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대원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한다. 이에 서울시는 대원들을 위한 숙박시설 확보에 나섰다. 사진은 7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델타구역 한국관광 홍보 부스에서 짐을 옮기는 관계자들. / 사진=뉴스1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대원들이 영지인 전북 부안 새만금을 떠나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으로 이동한다. 이에 서울시는 대원들을 위한 숙박시설 확보에 나섰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각 자치구를 통해 총 1만5000여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체육시설을 확인했다. 강남·송파·강서·서초·노원구 등 숙박시설이 다수 위치한 5개 자치구에는 각 1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을, 나머지 20개 자치구에는 5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을 파악할 것을 요청했다. 그 결과 기존 시설 만으로도 충분한 숙소가 확보돼 홈스테이를 통한 숙박은 제외됐다.

정부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진행과 관련해 '플랜B'를 가동한다. 잼버리 대원들을 수도권으로 이동시키고 K-팝 콘서트는 상암월드컵경기장이나 잠실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열 예정이다.

김성호 행안부 차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잼버리 전 대원은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수도권으로 순차 이동한다"며 "대상 인원은 156개국 3만6000여명으로 버스는 총 1000대 이상이 동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통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행정기관 및 민간의 교육시설을 최대한 확보해 대원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숙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자연 기자 j27nature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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