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號, 혁신안 순차 발표… 비명계 “설득력 없어”
김승환 2023. 8. 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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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8일부터 혁신안을 순차 발표한다.
최근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노인 폄하' 설화와 가정사 논란에 휩싸이면서 혁신위가 동력을 상실했다는 평이 나오는 가운데 혁신안을 둘러싼 당내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당장 혁신안 발표 전부터 당내에선 "혁신위 간판을 내리라"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당장 혁신위가 8일 내놓은 대의원제 개편안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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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제 개편안 등 내놓을 듯
윤영찬 “지도부 유불리만 따져”
윤영찬 “지도부 유불리만 따져”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8일부터 혁신안을 순차 발표한다. 최근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노인 폄하’ 설화와 가정사 논란에 휩싸이면서 혁신위가 동력을 상실했다는 평이 나오는 가운데 혁신안을 둘러싼 당내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당장 혁신안 발표 전부터 당내에선 “혁신위 간판을 내리라”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윤영찬 의원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위를 향해 “당을 살리는 혁신의 방향을 제시하기는커녕 당에 부담만 주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윤 의원은 조만간 나올 혁신안에 대해서도 “지금 지도부의 유불리에 맞춘 내용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당장 혁신위가 8일 내놓은 대의원제 개편안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혁신위는 전당대회에서 행사하는 대의원 표의 가치를 하향 조정하는 안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 중심으로 표의 등가성 차원에서 대의원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그간 계속 제기됐다.
비명계 이상민 의원 또한 이날 SBS 라디오에서 “그게(혁신안) 설득력이 있고 소구력이 있겠냐”며 “지금 당 안팎에서 혁신위가 권위나 리더십이 땅에 떨어진 상황인데 뭘 낸다 한들 의미가 있겠냐”고 평했다.
혁신위 비판의 칼 끝은 결국 이재명 지도부를 향할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혁신위는 그 시작부터 제 역할을 할 수 없는 한계를 안고 시작했다”며 “김은경 위원장을 비롯한 혁신위원이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이뤄졌는지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최재성 청와대 전 정무수석도 이날 라디오에서 “혁신위의 필요성을 제기했던 사람이나 혁신위를 받아들인 지도부나 절심함이 결여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노인 폄하 논란에 대해 “신중하지 못한 발언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 분들이 계신다”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 자신의 책임론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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