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만 내밀면 해외서도 결제 OK

이미선 2023. 8. 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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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일찍이 해외 간편결제 시장에 진출한 카카오페이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9년부터 사용자들이 국내에서의 편리한 결제 경험을 해외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가맹점에서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로 결제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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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0국서 환전없이 결제 가능
네이버, 알리·유니온페이와 제휴해
中 5900만개 가맹점서 서비스 추진
네이버페이 제공.
지난 5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카카오페이 기자간담회에서 신원근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제공.

해외로 뻗어 나가는 카카오·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늘면서 해외결제 인프라 확대에 힘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7일 네이버파이낸셜에 따르면 회사는 연내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최근 알리페이플러스, 유니온페이와 제휴 계약을 맺고 이들 결제망에 네이버페이를 연동하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간편결제 시장의 민간·공공 부문에서 각각 규모가 가장 큰 알리페이플러스와 유니온페이의 가맹점은 총 약 590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페이는 두 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사실상 중국 대부분의 가맹점에서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중국 3대 간편결제 기업 유니온페이·알리페이·위챗페이 중 2곳 이상과 제휴를 맺은 국내 간편결제사는 네이버파이낸셜이 처음이다.

라인페이와 제휴를 통해 일본에서 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인 네이버페이는 이달 말까지만 제휴를 유지하기로 했다. 알리페이플러스, 유니온페이와의 제휴로 일본에서 결제할 수 있는 가맹점 수가 기존보다 늘어나는 만큼, 신규 제휴를 통한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일찍이 해외 간편결제 시장에 진출한 카카오페이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9년부터 사용자들이 국내에서의 편리한 결제 경험을 해외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용자가 카카오페이 사용이 가능한 해외 국가에서 체류하게 될 경우, 결제 바코드가 자동으로 해당 국가의 해외 결제로 전환되도록 했다. 사용자는 카카오페이 또는 제휴 서비스인 알리페이플러스 로고가 비치된 오프라인 매장에서 스마트폰 화면의 QR코드나 바코드를 제시하거나 매장에 붙어있는 QR코드를 촬영해 카카오페이머니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현재 해외에서 환전 없이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거나 결제 서비스를 테스트 중인 국가 및 지역은 약 20곳에 달한다.

일본과 중국, 마카오 특별행정구, 싱가포르에서는 결제처를 확장하고 있다. 프랑스(쁘렝땅 백화점)와 이탈리아(밀라노 두오모 성당)에서는 핵심 결제처를 오픈해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독일, 스페인 등 유럽 국가 뿐만아니라 호주, 미국, 카타르,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지에서 기술 연동 및 테스트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동선에 맞춰 확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본은 △공항(후쿠오카·간사이·나리타·하네다·신치토세 공항) △편의점(로손,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드럭스토어(돈키호테, 타케야, 츠루하) △백화점(빅카메라, 오다큐·다이마루 마츠자카야·미츠코시 이세탄 백화점) 등 다양한 결제처에서 카카오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가맹점에서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로 결제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 중이다.

알리페이(중국), 알리페이HK(홍콩), 지캐시(필리핀), 터치앤고(말레이시아), 트루머니(태국), 티나바(이탈리아), 페이페이(일본), 이지링크(싱가포르), 다나(인도네시아) 등과 연동을 완료하거나 연동을 진행하고 있다. 관광객들에게 익숙한 QR결제 키트 보급도 확대해 가맹점 매출 증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1일 카카오페이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 2분기 카카오페이의 해외결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2% 늘었다. 해외 결제처가 확대됨에 따라 매출 성장은 향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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