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멸론` 나오는데… 與지도부는 승산있다 판단?

임재섭 2023. 8. 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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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의 최대 격전지 수도권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고전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도권을 탈환할 수 있다는 예측에는 그만한 '변수'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 선거에서 그런 부분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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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의 최대 격전지 수도권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전해온 국민의힘이 경쟁력 있는 인물을 영입해 수도권을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정치권 안팎의 얘기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 내부 여론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서울은 '박빙 우세', 경기는 '박빙 열세'로 보고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변수가 많고 야당 세가 일방적이지 않은 지역인만큼 '인물론으로 극복'할 수 있는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최근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가동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고 당협을 채우기 위한 조직위원장 공모를 진행하는 한편, 당무감사위원회를 가동해 현역 당협위원장들의 지역구 관리 능력도 검증에 돌입했다. 아직 수도권에서 열세를 고민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반론도 있다. 여전히 고전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 그동안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고전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도권을 탈환할 수 있다는 예측에는 그만한 '변수'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 선거에서 그런 부분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를 넘어 50%를 바라보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내년 총선에서 하반기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줘야 한다는 여론보다는 기존에 작동해온 정부 임기 중반부 선거의 '정권심판론' 프레임이 작동할수 있고, 인물난 역시 현재 진행형이라는 지적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지난 4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내일이 총선이라면) 국민의힘이 100석 정도, 범민주당 계열이 180석 정도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수도권이 참 어렵다"고 말했다. 신평 변호사도 수도권 전멸 얘기를 꺼냈다 사과하기도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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