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흉기 난동범'은 22살 최원종...이번 주 구속 송치

김태원 2023. 8. 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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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서현동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해 1명을 살해하고, 13명을 살해하려 한 피의자 최원종의 신상이 오늘 오후 공개됐습니다.

어제 피해자 1명이 끝내 숨지면서 사건 현장엔 추모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은 이번 주 최원종을 검찰에 넘깁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태원 기자!

신상공개 결정으로 어떤 게 공개된 건가요?

[기자]

피의자의 나이와 실명, 운전면허증 사진, 그리고 검거 당시 지구대에서 찍은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 오후 2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1시간에 걸쳐 논의한 끝에 서현역 흉기난동범 22살 최원종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위원회는 최원종이 여러 사람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에서 차량과 흉기로 많은 피해자를 살해하거나 살해하려 한 만큼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원종 본인의 자백과 현장 CCTV 등 범행 증거가 충분하고, 이번 사건으로 국민이 느낄 불안과 유사범행 예방 효과를 고려하면 신상 공개로 얻을 공익도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어제 피해자 1명이 숨졌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범행 현장엔 추모 공간도 마련됐다고요?

[기자]

네, 최원종의 승용차에 치여 중태에 빠졌던 60대 여성이 어제 새벽 끝내 숨졌는데요,

소식을 전해 들은 시민들이 범행 장소인 백화점 인근에 꽃다발과 편지 등을 하나둘 가져다 두면서 자연스럽게 추모 공간이 생겼습니다.

오늘도 종일 인근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 추모객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류수경 / 경기 성남시 분당구 : 배우자분이 평범한 일상을 살다가 순식간에 유명을 달리하셨다고 하는데…앞으로 그 가족은 도대체 어떻게…한 가족이 완전히 무너져버린 건데….]

어제 숨진 1명 외에 역시 차량 사고를 당한 20대 여성 1명도 여전히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최원종은 범행 전 최근 흉기 난동이 벌어졌던 신림역이나, 흉기 종류, 또 흉기 소지가 불법인지 등을 인터넷에 검색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제부터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이어가는 경찰은 이번 주 최원종을 살인과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박경태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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