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윤호 넌 너무 멋져 남자가 봐도 반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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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데뷔 20주년을 앞둔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세 번째 미니 앨범 'Reality Show'로 컴백한다.
이번 컴백 기념 기자간담회가 7일 14시,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 번째 미니 앨범은 타이틀곡 'Vuja De'를 포함한 총 6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서로 유기성을 가진 '기승전결' 구성의 웰메이드 앨범이라고.
유노윤호는 여기에 약 14분 가량의 러닝 타임을 가진 숏 필름 'NEXUS(넥서스)'도 함께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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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데뷔 20주년을 앞둔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세 번째 미니 앨범 ‘Reality Show’로 컴백한다. 이번 컴백 기념 기자간담회가 7일 14시,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 번째 미니 앨범은 타이틀곡 ‘Vuja De’를 포함한 총 6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서로 유기성을 가진 ‘기승전결’ 구성의 웰메이드 앨범이라고.
유노윤호는 여기에 약 14분 가량의 러닝 타임을 가진 숏 필름 ‘NEXUS(넥서스)’도 함께 공개한다. 색다른 콘텐츠에 연기와 퍼포먼스, 그리고 에스파 카리나의 지원 사격으로 보는 재미 역시 쏠쏠할 것임을 예고했는데.
Q. 오랜만의 신보라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두 번째 미니 앨범 이후에 2년 7개월 만에 새로운 세 번째 미니 앨범이다. 4년 전부터 내 미니 앨범들의 세계관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이번 앨범이 나오기까지 많은 분이 도와주고, 고생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순간을 손꼽아 기다려 왔고, 지금도 설레고 긴장도 된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Q. 어떤 퍼포먼스와 음악 스타일을 준비했나
“관객들의 시점으로 내 공연을 볼 때 관객마다 여러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관객의 시점으로 한 번 공연을 바라보면 어떨까 싶었다. 꼭 트랙 순서대로 앨범을 들어주면 좋겠다. 앨범 자체 스토리텔링을 가장 중요시했다”
Q. 숏 필름 ‘넥서스’ 소개
“요즘 추세가 사실은 타이틀곡과 그 뮤직비디오 위주고 앨범 전체를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게 부족한 것 같다. 그래서 영화와 음악을 결합한 숏 필름으로 앨범 전체를 대중에게 알리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 새로운 홍보 방식이 될 거라 생각했다. 이번 앨범 전곡의 하이라이트가 담겨 하나의 단편 영화 스토리로 형성돼 있어 색다르게 느낄 것 같다”
Q. 타이틀곡 ‘Vuja De’는 어떤 곡인가
“재즈 스윙 리듬을 기반으로 한 댄스 곡이다. ‘데자뷰’를 거꾸로 한 제목이다. 현대 사회에서 반복되는 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공감할 만한 메시지를 담아보고자 했다. ‘레드 썬’이라는 단어를 중심으로 가사가 구성되어 있다. 그런 부분에서 콘셉트 적인 부분이나 가사를 생각했고, 작사가분들에게 부탁드렸다. 오랜만에 빅밴드 스윙 곡으로 나오게 됐다. 타이틀곡인 만큼 신경 많이 썼다. 열 시간 정도 녹음했다. 원래 그룹의 곡이어서 템포도 더 빠르고 쉬어가는 부분도 없었다. 오래 녹음하며 구성에 대해 더 생각을 해보고, 정말 최선을 다했다”
Q. 어떤 퍼포먼스를 준비했는지
“곡에서 느낄 수 있듯, 화려한 쇼 분위기를 퍼포먼스로 담아보고 싶었다.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다채로운 안무 구성이 있다. 여기서도 재밌는 트릭을 하나 넣었다. 곡 리스트대로 하면 ‘Wannabe’라는 곡이 있다. 이 곡의 마지막 포메이션과 ‘Vuja De’의 포메이션이 같다. 그 이유가 환상과 현실을 구분시켜 주고 싶었다. 그 안에 기차놀이 씬도 있다. ‘이 분들이 여기에 왜 나와?’하는 분들도 도와줬으니 기대해 달라(웃음)”
Q. 수록곡 소개
“‘Wannabe’는 이 앨범에서 가장 처음 녹음을 시작하고, 가장 마지막에 마무리가 된 곡이다. 환상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이야기를 펼쳐가는 마음을 표현했다. 누군가의 ‘워너비’가 되고 싶었다는 이야기다. 첫 번째 수록곡으로 점찍었던 만큼 남다른 애정이 있는 곡이다. ‘Tarantino’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오마주한 곡이다. 서부 영화에서 나오는 휘파람 소리, 기타 리프가 독특한 곡이다. 가사 내용이 쿠엔틴 타란티노의 철학을 오마주 하려는 내용이다. 들어봐 달라. ‘Relax’는 디스코 풍의 곡이다. 나와 거리가 먼 제목이다(웃음). 편안함을 느끼고 싶을 때, 드라이브하면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싶을 때 듣기 좋은 곡이다.
“‘Spotlight’는 무대를 마친 쇼맨이 느끼는 다채로운 감정을 담아본 곡이다. 첫 번째 트랙인 ‘Wannabe’와 함께 오래전부터 여러분에게 들려드리고 싶었던 곡이다. 준비만 3-4년 걸린 곡이다. 주변 스태프들과 선배들이 타이틀로 추천할 정도였다. ‘Curtain’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재즈 발라드 곡이다. 재즈 가창은 내게도 새로운 경험이었고, 앨범의 마지막 곡으로도 잘 어울릴 것 같았다”
Q. 숏 필름에 놀라운 사이 출연한다고
“에스파의 카리나가 출연한다. 우연히 ‘AI보다 더 AI 같다’는 카리나의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너무나 잘 어울릴 거 같았다. 그래서 내가 먼저 제안했다. 진짜 AI로 변신한 느낌이 들어 카리나의 새로운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어떤 반응일지 너무 궁금하다”
# 질의응답
Q. 메타버스 세계관이 이어질 것 같다고 했는데 숏 필름이 앞으로도 계속 나오는지
“이 세계관은 약 4년 전부터 기획했다. 이 세계관을 솔직하게 풀어내자는 게 먼저였다. 마지막에 내가 감독이 돼서 ‘OK’했던 게 하나의 힌트다. 다음 콘셉트는 대놓고 말하겠다. 페이크 다큐다. 거기 까지가 메타버스 세계관이 이어질 거다”
Q. 메타버스, 숏 필름 등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는데 이 원동력은 무엇인가
“원동력은 날 믿어주는 팬들이라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진부한 답일 수 있지만, 나도 어느덧 20주년이 다가온다. 팬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 그리고 함께해 주는 스태프들. 진심을 다해 날 위해 노력해 주고 밤새고 울고 웃으며 만들어 왔기에 이 작품은 팬들과 스태프들이 만든 작품이라 생각한다. 난 그냥 선장처럼 대표해서 말하는 입장이다”
Q. 이번 앨범에 아이디어를 적극 적으로 내고 참여했다고 하는데 영감은 어디서 얻는지
“일상생활에서 영감을 많이 얻는데 그 격차가 되게 컸다. 유노윤호의 삶은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지 않나. 근데 혼자 있을 땐 그렇지 않으니 그 격차가 크더라. 은둔형 외톨이의 면모도 있다. 그런 경험들도 내게 영감이 된다. 단편적 메시지뿐만 아니라, 여행을 다니며 그때마다 느끼는 감정을 기록해 두는 습관이 있다. 거기서 아이디어가 나오는 거 같다”
Q. 군대에서부터 세계관을 생각했고, 수년 전에 수집한 곡도 있다고. 궁극적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
“취업 준비생 분들이 준비를 하면서 현실과 이상에 대한 괴리가 되게 다르다는 뉴스를 봤다. 그래서 게임을 하는 분도 많고, 그 가상 세계에서 현실에서 할 수 없는 것들을 이룬다. 본인만의 ‘워라밸’을 지키면서 살되, 거기에 너무 갇히지 말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그래서 제목도 ‘Vuja De’로 지었다. 본인도 본인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쇼의 주인공이다”
Q. 숏폼 콘텐츠가 사랑받는 시기에 숏 필름을 선보이는 게 신선하다. 14분의 긴 영상을 보게 만들 유노윤호만의 무기
“요즘은 쇼츠, 틱톡 등 숏폼의 시대가 왔다. 난 항상 클래식이 존재해야 트렌드가 존재한다 생각한다. 내가 운이 좋은 게 2세대 첫 아이돌이었고, 1세대의 영향도 많이 받아 테이프부터 CD, MP3, MD, 스트리밍까지 다 경험했다. 그 안에서 느껴왔던 게 있다. 어떻게 보면 숏 필름이 쇼츠가 될 수도, 그리고 그 안에서 단편적 메시지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요즘 전 세계에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많다. 그래서 무게감을 가지고 새로운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면 어떨까 생각했다. 시도를 해보자 싶었다. 그게 나답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래서 도전했다”
Q. 수록곡 중 무대를 마친 쇼맨의 무대를 담은 곡이 있다. 무대 위에서와 아래의 유노윤호가 다르다고 느껴지나
“난 정말 다르다고 느낀다. 중학생 때부터 SM 연습생을 시작해 청년일 때 동방신기 유노윤호로 살았다. 무대를 하고 나서 다 쏟아낸 뒤 공허함이 밀려온다. 그걸 잘 표현해내고 싶다. 유노윤호로서의 삶을 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ON / OFF를 확실하게 나눠놨다. 다들 이런 방식으로 본인의 삶을 잘 살아가고 있을 거 같다”
Q. 많은 후배들의 롤모델인데 무대 아래에서는 어떤 선배이고 싶나
“주변 많은 분이 내게 이번에 응원을 많이 해줬다. 내게 자주 하는 말이 ‘윤호 형은 윤호 형의 길을 가는 사람이다’라고 말하는데 이게 힘이 많이 된다. 나도 다른 아티스트분들이 본인만의 길을 열심히 가길 원하고, 그걸 정말 응원한다”
Q. 숏 필름에서 14분 분량에 노래, 퍼포먼스, 연기까지 선보였다. 다른 앨범과 특별히 준비한 게 있는지
“활동 방식도 조금 달리 하고 싶다. 난 방송 보다 팬분들 먼저 찾아뵙고 싶다. 지방에 있는 팬들에게 먼저 인사하고 싶다”
Q. 숏 필름으로 새로운 도전 했다. 듣고 싶은 말이나 수식어는
“‘윤호답다’는 말 듣고 싶고, ‘물음표보단 느낌표를 줄 수 있는 아티스트’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
Q. 숏 필름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 어떻게 관여했나
“앨범 자체를 거의 내가 프로듀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가 봐도 내 앨범이기에 나보다 막내 스태프들 이름 하나 더 올라가는 게 중요하다. 숏 필름은 1년 전부터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고, 시놉시스부터 상의했다”
Q. 최강창민에게 노래를 들려줬다면 반응이 어땠나
“이번 무대를 준비하며 한 번 크게 다친 적이 있다. 인대가 파열됐다. 그런데도 공연을 했었다. 준비 과정을 보면서 ‘형 진짜 충분히 멋지게 만들었으니까 즐기면서 하고, 몸 좀 생각해’라고 말했다. 내가 어떤 성향인지 너무 잘 아는 동료니까 그런 거 같다. 그냥 옆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든든하다. 동방신기 20주년도 뭔가가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
Q. 이제 20주년인데 소감은
“카시오페아는 정말 ‘찐친’이다. ‘찐한 친구들’이다. 제 3의 멤버다. 이 말로도 표현이 다 안 된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 않나. 20주년 동안 쉽게 자신의 메시지를 가지고 달려온 팀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생각해 팬들이 우리 팀을 만들었다 생각한다”
글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사진 김치윤 기자 cyk78@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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