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증시 ‘피·에·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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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칭 '에로배우(에너지·로봇·배터리·우주항공)'로 불리던 차세대 기대주가 '피에로(피부미용기기·에이아이·로봇)'로 구체화되고 있다.
국내 대표 자율이동로봇(AMR) 생산기업으로 부각되는 동시에 2차전지 물류 자동화 로봇 수주가 투자심리를 이끌고 있다.
피부미용기기 관련주으로 꼽히는 비올은 이날 5.40% 오른 879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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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분야 등 로봇산업 성장세 지속
글로벌 미용시술 시장 고성장에
피부미용기기 분야 투자자 관심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관련주 가운데 의료AI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딥노이드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46% 오른 1만9430원에 거래됐다. 장중 9.40%까지 상승 폭을 키우며 2만원선을 넘기도 했다. 지난 1일 장중에는 2만1950원을 터치한 바 있다.
앞서 루닛은 지난달 13일 장중 20만1500원에 거래되며 연초(2만8850원) 대비 7배 가까이 오른 주가를 나타냈다. 뷰노도 지난달 19일 4만5400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7배가 넘는 급등세를 연출했고, 제이엘케이는 같은달 24일 10배 이상 오른 3만8100원을 찍었다.
지난해 말 오픈AI의 '챗GPT' 이후 전개된 AI 테마 장세는 올해 들어 의료AI로 귀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의료AI의 성장 허들(장애물)로 작용했던 부족한 기술력과 정부 규제, 건강보험 등재의 어려움 등이 개선되면서 업황도 긍정적이다.
로봇주도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고금리가 쉽게 종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임금 상승과 기업들의 비용 절감 수요가 맞물리면서 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티로보틱스는 이날 장중 5.94% 오른 3만3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408.38%에 달한다. 국내 대표 자율이동로봇(AMR) 생산기업으로 부각되는 동시에 2차전지 물류 자동화 로봇 수주가 투자심리를 이끌고 있다.
로보티즈 역시 이날 장중 8% 넘게 상승하면서 3만원선을 회복했고, 에스비비테크도 주가가 지난달 말부터 뚜렷한 우상향 추세로 돌아섰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의료AI의 혁신 기대감은 과거형이고, 올해는 보험수가 적용과 해외 진출 등으로 실질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중장기 인플레이션 시대의 해결책은 로봇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부미용기기도 새로운 성장주로 부각되고 있다. 우선 글로벌 미용시술 시장 규모가 2021년 120조원에서 오는 2030년 330조원으로 연평균 15%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ISAPS)가 비침습적 피부 리프팅 점유율을 별도로 표기했다.
피부미용기기 관련주으로 꼽히는 비올은 이날 5.40% 오른 879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원텍(5.40%), 하이로닉(3.49%) 등도 동반 상승했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올의 경우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미주 지역 중심의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동종업계 대비 높은 성장률,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어 주가 상승에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성장 여력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소중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하이로닉은 유사기업 대비 매출과 이익 성장 구간이 올해 시작이라는 점에서 멀티플 상향을 염두에 둘 필요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50%, 217% 중가한 414억원, 11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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