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재명 언급하며 "국토부 대변해 주셔서 감사"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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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왜?] 이재명 대표님! 국토부 대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자신의 SNS(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감사하다고 언급하며 이날 국토부가 배포한 자료를 올리며 다시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 논쟁에 불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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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장관 6월초 인지' 언론보도에 "사실과 다르다" 자료 배포
"[대체 왜?] 이재명 대표님! 국토부 대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자신의 SNS(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감사하다고 언급하며 이날 국토부가 배포한 자료를 올리며 다시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 논쟁에 불이 붙었다.
여름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이 대표가 이날 오전 자신의 SNS(트위터)에 "[이건 대체..] 대통령 처가 땅 측정한 국토부 문서 입수"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양평고속도로 관련 기사를 올리자 원 장관이 이에 답변하는 듯한 어투로 작성한 것.
이 대표가 공유한 기사에는 국토부의 '관련 토지와 노선 이격거리 현황'이라는 실무진 문서 내용이 보도됐다. 올해 6월 8일 작성된 문서에 양평고속도로의 강하 IC와 남양평IC에서 강상면 병산리에 있는 김건희 여사 일가 소유 부지까리의 이동 거리와 직선거리가 표시됐다고 지적했다. 국토부가 6월 8일 이전에 변경 종점 인근에 있는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을 인지하고 실측했고, 이는 그간 원 장관이 해당 토지를 알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과 배치된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국토부는 이날 해당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자료를 배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토부 실무자는 올해 6월 7일 '더탐사'의 유튜브 방송 이후 서울-양평 고속도로 인근의 김 여사 일가 토지에 대해 처음 인지했다"며 "이튿날 사실관계 확인 차원에서 포털사이트 지도를 통해 해당 토지와 고속도로 나들목(IC) 거리를 개략적으로 파악하고 관련 자료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이후 6월 16일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 국토부 실무진에게 관련 보도에 관해 설명을 요청해 이 자료를 제공했고, 언론 보도에서 활용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자료는 도로국장까지만 보고됐으며, 국토부 차관과 원 장관에게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 실무자에게 자료를 요청하는 일은 종종 있으며, 당시에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문제였다"고 말했다.
앞서 원 장관은 도로 인근에 김 여사 일가의 땅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계기는 지난 6월 29일 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보낸 질의서를 받으면서였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검토 중인 대안 노선을 전문 설계사가 처음 제시한 것은 지난해 5월"이라며 "국토부 실무자가 올해 6월 7일 보도 이후에야 고속도로와 해당 토지 간의 거리를 측정해 민주당에 제공한 것이며, 이는 국토부가 대안 노선 검토과정에서 토지의 존재를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는 걸 증명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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