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강'급 유지 10일 오전 부산 상륙…시, 비상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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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중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부산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부산시와 해경 등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7일 기상청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330km 해상에서 북동진 중인 카눈은 이날 오후 9시쯤 가고시마 남남동쪽 해상에 진입한 뒤 북서쪽으로 이동 방향을 틀어 오는 10일 부산 남서쪽해상 90km에 다가선 후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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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중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부산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부산시와 해경 등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7일 기상청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330km 해상에서 북동진 중인 카눈은 이날 오후 9시쯤 가고시마 남남동쪽 해상에 진입한 뒤 북서쪽으로 이동 방향을 틀어 오는 10일 부산 남서쪽해상 90km에 다가선 후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2020년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 사례를 참고해 동일 사례 재발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 부산 상륙 당시 2명이 숨지고 86억48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시는 기상특보 단계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반지하·저지대(침수, 해일)‧산지 등 취약지역 사전 주민대피, 관내 학교 135개소 개방, 산복도로·저지대 차량 이동 등을 유도하고 있다.
하천(50곳), 하상도로(3곳), 지하차도(52곳), 해상교량(7곳)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침수대비 양수기 등 수방장비 전진배치, 해안가·저지대 물막이판 설치(1336개소), 재해취약주택 우선설치대상(행안부) 55개소 설치 등을 완료(반지하 17곳, 공동주택 38곳) 했다.
강풍에 대비해 초고층 건축물(42개소)·타워크레인·가림막·가설구조물·현수막 등 사전조치와 고리원전(6기) 실시간 가동현황 파악 등 기관 간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시는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 요트투어 행사를 취소했으며 태풍주의보 발효 시 관내 해수욕장도 전면 통제한다는 계획이다.
해경도 이날부터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경비함정에서 항해선박들을 대상으로 태풍정보를 실시간 홍보하고 조기 피항을 유도하고 있다.
관계기관과 함께 부산항내와 주요 피항지내 밀집 선박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부산예부선선주협회에 예인선 협조 요청 등 민·관 구조체제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카눈은 현재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hPa)에 강풍반경 350㎞, 최대 풍속 초속 35m의 강도 '강급'이다. 지난주 일본 오키나와 상륙 당시 강풍 등으로 주택이 부서지고 폭우로 골목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해 36명의 사상자가 났다.
태풍 강도 '강'은 중심 최대풍속이 33㎧ 이상 44㎧ 미만인 경우로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한반도 전체가 강풍 반경(풍속 15㎧ 이상)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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