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2위’ LG·삼성디스플레이, 콕 집은 미래 먹거리는 ‘이것’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리는 ‘2023 한국디스플레산업전시회’에서 차량용 OLED 등 기술·디자인 트렌드와 제품 로드맵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2023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는 세계 1위 디스플레이 산업국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전시회로, 최신 정보교류와 기술 동향파악 등을 위해 마련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 동안 차량용 OLED 생산 비중을 계속 높이겠다고 밝혀왔다.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는 올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신제품인 ‘뉴 디지털 콕핏’을 처음 선보이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뉴 디지털 콕핏에 탑재된 34형 디스플레이는 좌우가 700R(휘어진 곡선을 이루는 원의 반지름)로 구부러지는 벤더블 기술을 탑재해 운전자에게 적합한 최적의 시청거리를 제공하며 집중력을 높여준다.
또 올해 세계 3대 모토쇼 중 하나인 ‘독일 IAA 모빌리티’에 처음으로 참가해 고객사 확대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탠덤 OLED는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데, 1개 층만 쌓는 기존 방식보다 휘도(화면 밝기)가 높고 수명도 길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 수주금액이 4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최근 전기차·자율주행 등 전장기술의 고도화로 차량 탑재 디스플레이는 화면 영상 구현만이 아니라 자동차 부품·내외장재를 콘트롤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발전할수록 자동차는 하나의 거대한 전자장치가 돼가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내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고성능 OLED 패널 탑재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중국의 추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차량용 OLED 시장 점유율은 93%를 기록한 반면 중국의 7%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이 OLED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자 지난 2021년 0%였던 중국의 시장 점유율은 1년만에 7%대로 빠르게 확대됐다. 차량용 OLED 기술 및 가격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한국 기업들이 우위를 점했던 LCD 시장에서도 후발주자인 중국의 저가 공세에 밀려난 것을 고려하면 OLED 시장에서도 이같은 경쟁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며 “따라서 국내 기업들의 기술개발과 투자가 계속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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