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이즈, 이번엔 이지리스닝..."청량보이즈의 한여름 판타지" (간담회)
[Dispatch=박혜진기자] 더보이즈가 한여름의 판타지를 펼친다. 여름처럼 싱그럽다. 풋풋한 러브 스토리를 준비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청량 보이즈로 돌아왔다. 팝, 트랩, 알앤비, 힙합 등 다양한 곡을 선보인다. 단, 청량함에 편안함을 더했다.
더보이즈가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영등포에서 2번째 정규 앨범 '판타지'(PHANTAS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더보이즈는 "3년 6개월 만에 정규로 돌아왔다"면서 "드디어 더비들에게 정규 앨범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인사했다.
'판타지'는 '우리는 누구나 판타지를 꿈꾼다'를 큰 주제를 담았다.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6개 트랙으로 구성했다.
'립글로즈', '패션 프룻'(Lighthouse), '라이트하우스'(Lighthouse), '줄리의 법칙', '파이어 아이즈'(Fire eyes), '나만 아는 이야기' 등이다.
현재는 "'판타지'는 때로는 설레고, 때로는 감동이 있고, 스릴도 있다"며 "다양한 종류의 판타지를 담아봤다"고 설명했다.
여러 키워드로 판타지를 선보인다. 그래서, 하나의 앨범을 3가지 파트를 나눠 발매한다. 트릴로지(3부작) 형태를 시도했다.
선우는 "판타지의 다양한 모습을 공유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앨범 하나에 담기 어려웠다. 3부작으로 준비해 봤다"고 말했다.
첫 이야기는 '8월의 크리스마스'(Christmas In August).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마치 꿈같은 감정을 표현했다.
상연은 "기적 같은 상상을 크리스마스의 선물처럼 담았다"며 "섬머 캐롤송이다. 더보이즈가 선사하는 리얼 로맨스 판타지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타이틀곡은 '립글로즈'(LIP GLOSS). 하우스와 신스팝을 결합한 곡이다. 레트로한 구성이 특징이다. 선우와 에릭이 작사에 참여했다.
더보이즈는 그동안 강렬한 청량을 선보였다. 이번엔 이지리스닝이 포인트. 선우는 "편안하게 이 앨범을 꺼내 들으셨으면 했다. 여태 보여드렸던 청량과는 결이 다르다"고 말했다.
뉴는 "(소년이) 늘 꿈에만 그리던 소녀를 만난 이야기"라며 "그녀와 입을 맞추고 나니 크리스마스 같다는 마음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에릭은 "신나는 곡이라 녹음할 때도 재밌었다"며 "훅 파트를 떼창으로 녹음했다. 그 부분이 인상 깊다. 더비 분들도 좋아하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포인트 안무는 '립글로즈 댄스'. 주연은 즉석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립글로즈를 바르듯이 입술을 터치했다. 섹시한 매력을 어필했다.
뮤직비디오에도 공을 들였다. 필리핀 시아르가오 섬에서 촬영했다. 해변에서 뛰어노는 듯한 안무가 에너지 넘쳤다. 퍼포먼스는 유쾌했다.
콘셉트는 영화. 뉴는 "현실에 있을 수 없는 판타지가 영화에는 많다"며 "영화는 장르도 다양하지 않나. 거기서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주연은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 굉장히 노력하지만, '웃픈' 반전이 있다"며 "그 점을 기대해 주시면서 봐주시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큐, 선우, 에릭 등이 수록곡 작사가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선우는 '패션 프룻' 등 4곡의 작사를 맡았다.
영훈은 "('패션 프룻'은) 저, 현재, 주현, 큐, 선우의 유닛 곡"이라며 "올드스쿨과 팝을 결합한 위트있는 곡이다. 선우가 가이드에 참여해 줬다"고 소개했다.
선우가 작사는 물론, 보컬 디렉팅에도 참여했다. "후반 작업 때 디렉을 도왔다. 곡을 부르는 사람이다 보니까 가사를 좀 더 상상하면서 부르도록 했다"고 전했다.
로맨틱한 곡도 있다. '줄리의 법칙'이 바로 그것. 주학년은 "너와의 만남은 필연이라는 내용이다. 굉장히 신난다. 더비가 좋아할 거 같다"고 말했다.
'나만 아는 이야기'는 멤버들의 풍부한 화음을 들을 수 있다. 에릭이 작사했다. 에릭은 "멤버들이 잘할 수 있는 걸 생각하면서 쓰다 보니 제 감성이 됐다"고 전했다.
더보이즈는 2번째 월드투어 '제너레이션'과 앨범 준비를 병행했다. 이날도 태국 방콕 공연을 마치고, 새벽에 입국했다.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을까.
상연은 "많은 도시를 돌면서 더비들의 함성과 응원을 들었다"며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케빈은 "더비들과 (투어에서) 웃고 춤추다 보니 힘을 얻었다"며 "준비하면서도 빨리 (앨범을) 보여주고 싶어서 서로 더 화이팅했다"고 전했다.
멤버들도 서로 도왔다. 특히, 주연은 tvN 예능 '형따라 마야로 : 아홉 개의 열쇠'에도 출연 중이다. 안무 연습에 부득이하게 참여하지 못할 때도 있었다.
멤버들이 안무 동작을 튜토리얼로 찍어서 주연에게 보냈다. 주연은 휴대전화 화면으로 보면서 연습했다. 주연은 "멤버들이 세세하게 알려줘서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보이즈는 이번 앨범으로 더 많은 대중을 공략한다. 선우는 "이번 앨범도 청량이지만, 이지리스닝이 있다. 좀 더 쉽게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뉴는 "정규 2집인 만큼, 중요하다"며 "섹시한 소년, 멋진 소년 등.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저희의 정체성을 모아놨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에릭은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고 싶다. 어디를 가나 '판타지' 곡들이 들렸으면 좋겠다"며 "남다른 의미가 있다. 대박 났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표현했다.
이어 "더보이즈는 청량한 것, 멋진 것, 다 잘한다"며 "(다양한 곡이 있으니) 더비들의 입맛에 따라 골라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더보이즈는 7일 오후 6시 새 앨범 '판타지'를 발매했다.
<사진=송효진기자(Disp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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