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사주' 첫 보도 기자 "김웅, 고발장 만들었다더니 말 바꿔"

김상훈 2023. 8. 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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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야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사건 초기 자신이 고발장을 작성했다고 말했다, 번복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의혹을 처음 보도한 전 모 기자는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열린 손준성 검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취재 당시 김 의원에게 해명을 요구하자, "처음엔 자신이 고발장을 만들었다고 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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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연합뉴스]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야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사건 초기 자신이 고발장을 작성했다고 말했다, 번복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의혹을 처음 보도한 전 모 기자는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열린 손준성 검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취재 당시 김 의원에게 해명을 요구하자, "처음엔 자신이 고발장을 만들었다고 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손 검사가 고발장을 보낸 걸로 되어있다고 하니까 갑자기 '손 검사한테 물어봤을 수 있겠다'는 식으로 김 의원이 말을 바꿨다"고 증언했습니다.

전 기자는 또 "내가 묻기도 전에 김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고발장에 적힌 죄명을 언급했다"며 "이 대목에서 '이 사람이 고발장 내용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확신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고발장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고발장 파일을 받고 제대로 보지 않은 채 전달했다는 취지로 증언했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은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검찰총장에 비판적인 현 야권 인사들과 언론인들에 대한 고발을 국민의힘측에 사주했다는 내용입니다.

당시 대검찰청 소속 손준성 검사는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 유시민 씨 등에 대한 고발장과 실명 판결문 이미지를 김웅 의원에게 텔레그램으로 전달한 혐의로 작년 5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상훈 기자(s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11892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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