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들여 보수한 中 황허대교 가드레일…6개월 만에 '와르르'

이보배 2023. 8. 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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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대교 가드레일이 무너졌다.

해당 대교 가드레일은 300억원을 들여 보수했고, 검수를 거쳐 재개통한 지 6개월 만에 무너져 부실 공사 논란이 일고 있다.

1969년 건설된 2.7㎞ 길이의 이 다리는 2019년 11월 1억7700만위안(약 321억원)을 들여 가드레일을 새로 설치하는 등의 보수 공사에 착수해 지난해 8월 완공했다.

이후 검수를 거쳐 올해 1월 재개통했지만, 불과 6개월 만에 가드레일이 쓰러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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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허대교(왼쪽)와 이 다리의 무너진 석재 가드레일. /사진=연합뉴스


중국의 한 대교 가드레일이 무너졌다. 해당 대교 가드레일은 300억원을 들여 보수했고, 검수를 거쳐 재개통한 지 6개월 만에 무너져 부실 공사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신경보는 황허를 가로질러 산시(陝西)성 우부현과 산시(山西)성 류린현을 잇는 황허대교에 석재(石材)로 세운 가드레일이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드레일이 무너진 구간은 200m에 달한다.

1969년 건설된 2.7㎞ 길이의 이 다리는 2019년 11월 1억7700만위안(약 321억원)을 들여 가드레일을 새로 설치하는 등의 보수 공사에 착수해 지난해 8월 완공했다.

이후 검수를 거쳐 올해 1월 재개통했지만, 불과 6개월 만에 가드레일이 쓰러진 것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당국이 묵인하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공무원들과 시공 업체의 유착 의혹 제기와 함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현지 당국은 "지난 4일 강풍이 불면서 무너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는 여론을 더욱 악화시켰다.

중국 네티즌들은 "주변 지역 다리들은 더 한 강풍에도 멀쩡했다"면서 "황허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정비하면서 당연히 강풍에 대비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현지 매체들은 "가드레일로 사용한 석재의 품질이 의심스러워 보인다", "문제의 가드레일은 보행자뿐 아니라 운행 차량에도 중대한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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