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영지 철수 결정”…이 시각 새만금잼버리

오정현 2023. 8. 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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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만금 세계잼버리를 괴롭혔던 폭염 문제가 풀리는가 싶더니, 이번엔 태풍이 다가오면서 아예 조기 철수가 결정됐습니다.

잼버리 현장 연결합니다.

오정현 기자, 조기 퇴영이라는 게, 참가국 모두 야영지를 떠난다는 거죠?

현장 분위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새만금 잼버리 현장입니다.

전원 철수 결정이 갑작스럽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실제 오늘 점심 무렵까지도 참가자들은 야영지에서 이렇게 곧바로 떠날 거라고 여기지 않았습니다.

사실 폭염 문제, 일부 참가국의 퇴소 사태까지 겪은 뒤, 냉방차나 시설 보완 등 전폭적인 지원이 뒤따르며 어느정도 잼버리 운영에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듯 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오늘 오전, 저희 취재진이 군산의 근대 문화를 배우고 박물관을 둘러보기 위해 영외 활동을 나간 호주와 인도 대원들을 따라갔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모두 즐겁게 이 프로그램들을 수행했습니다.

그런데 이들 활동이 끝나자마자 모든 프로그램 중단 통보가 날아들었고, 오후 프로그램은 당장 눈앞에서 취소됐습니다.

아직 이후 일정, 계획, 이런 걸 전혀 모르기 때문에 당장은 실망하는 참가자들도 있습니다.

조금 전에 만나본 네팔 참가자는 아직 못 한 활동이 많은데, 야영을 끝내게 돼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만 수만 명인데, 그럼 어디로, 언제 이동합니까?

[기자]

관려해서 행정안전부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앞서 폭염 문제를 시작으로 갖은 논란을 겪으면서 영국, 미국이 차례로 철수했죠.

그래서 지금 여기 남은 참가자가 3만 6천 명 정도고요.

이 인원이 내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야영장을 빠져나갑니다.

버스 천 대 이상이 동원될 예정인데, 국가별로 이 버스에 통역 요원도 두기로 했습니다.

대원들은 일단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옮겨가기로 했습니다.

그나마 태풍 영향을 수도권 쪽이 가장 적게 받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지금 서울에 있는 대학교 기숙사와 기업체 연수시설, 체육관 같은 구청 시설 등 대원들이 지낼 곳을 최대한 확보하고 있습니다.

11일에 열리는 K팝 콘서트도 서울 상암월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서 열립니다.

지금까지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서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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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기자 (ohh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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