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미 넘쳐” 이상보, 후배들 입모아 칭찬→마약 누명 벗고 2년만 복귀 (우아한 제국)[종합]
[뉴스엔 장예솔 기자]
배우 이상보가 마약 누명을 벗고 2년 만에 복귀했다.
8월 7일 오전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연출 박기호/극본 한영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박기호 감독, 한영미 작가, 김진우, 한지완, 강율, 손성윤, 이상보가 참석했다.
'우아한 제국'은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두 남녀의 처절하고도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주인공은 이상보였다. 마약 누명을 벗고 오랜만에 배우로 공식상에 섰기 때문이다.
이상보는 지난해 9월 자택 근처에서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마약 투약 의혹을 받았던 이상보는 약 3주 후에야 검찰 불송치로 사건이 종결되며 마약 혐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상보는 공식 SNS를 통해 가족의 사망 후 장기간 우울증 관련 약을 복용해왔다고 털어놓으며 "오랫동안 복용해왔던 약으로도 마음을 다스릴 수 없어 술을 한 잔 했던 것이 불미스러운 사건의 단초가 됐던 것 같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상보는 지난 2011년 종영한 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 이후 2년 만에 복귀했다. 이상보는 복귀 소감에 대해 "제가 있었던 일이 1년이 채 되지 않았다. 배우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많이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 시간 속에서 조금이라도 버틸 수 있었던 건 수많은 분들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 메시지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 시간들이 빨리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이번 작품에 작게나마 힘을 보태고 싶었다. 또 전에 함께 작업했던 박기호 감독님과 좋은 결과물을 얻어내고 싶었다"며 "지금은 무거운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 그 상처들로 인해 받은 사랑과 관심이 많다 보니까 작품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상보는 '우아한 제국'에서 NA 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본부장 나승필 역을 맡았다. 나승필은 일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우아한 제국 엔터테인먼트 회장 장기윤(김진우 분)을 향한 강한 적개심을 품고 있는 인물로 극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어 나갈 주요 인물이다.
'촬영 전 예상했던 이미지와 가장 달랐던 배우'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이상보는 "제가 가장 늦게 합류해서 배우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적었다. 첫 신을 손성윤 배우와 촬영했는데 '차도녀 이미지가 아닐까?'라는 우려와 달리 푼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교계의 여왕이자 갤러리 관장 재클린 역으로 분한 손성윤은 "이상보 배우가 유쾌한 쾌릭터로 리딩장에 오셔서 시선을 많이 받으셨다. 근데 촬영장에 갔더니 나승필로 변신해서 충격을 받았다. 촬영하면서 인간미 넘치는 배우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신주경 역과 서희재 역으로 1인 2역에 도전하는 한지완 역시 촬영 중 이상보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한지완은 "겉으로 봤을 때 되게 젠틀하고 멋있다. 근데 연기하면 너무 재밌으시다. 현장 밖에서도 너무 마음이 따뜻하시다. 툭툭 던지는 한마디인데 가식이나 척이 아니라 진심을 담백하게 던지신다. 그 말이 급박하고 빨리 흘러가는 촬영 현장에서 생각보다 큰 힘이 되더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상보는 시청자가 기대를 갖고 지켜봤으면 하는 장면을 언급하기도. 그는 "절대 무겁자고 하는 얘기가 아니다. 제가 대본을 가장 늦게 받았는데 대본상에서 억울한 누명과 긴급체포를 당하는 장면이 있다. 더 이상 스포니까 얘기할 수는 없지만, 어떻게 불과 1년도 안 된 일이 승필이를 통해 쓰였는지. 그 신을 찍으며 여러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고 귀띔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우아한 제국'은 7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KBS 제공)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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