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2분기 영업이익 31.7% 감소 "원가부담 영향"

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2023. 8. 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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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7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매출 7조 2194억 원, 영업이익 344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6451억 원의 매출과 8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2조 9624억원,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112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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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식품 판매량 회복 본격화될 것, 만두·치킨 등 해외 식품 사업 호조"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7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매출 7조 2194억 원, 영업이익 344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고, 영업이익은 31.7% 감소한 수치다.

택배·물류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의 실적을 제외하면 매출은 3.7% 감소한 4조4233억원, 영업이익은 40.1% 감소한 2358억원이다.

악화된 실적의 원인은 원가부담 등 어려운 대외환경 탓이다. 다만, CJ제일제당은 국내외 식품 매출이 증가하고, 바이오·FNT 부문도 고수익 사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식품사업부문은 2조 7322억 원의 매출과 142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 감소했던 국내 식품 매출이 다시 성장세(+2%)로 전환됐다.

고객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핵심 HMR(가정간편식) 제품의 판매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내 가공식품 수요에 긍정적 시그널이 확인됐으며, 하반기에는 식품 판매량 회복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해외 식품 사업도 만두·치킨·소스·김치·김 등 K-푸드 글로벌전략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갔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사업 국가에서 비비고 브랜드 주력제품을 중심으로 꾸준히 매출이 늘었고, 비용 구조 및 생산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도 높아졌다.

핵심 권역인 북미에서는 만두, 피자 등 주요 품목의 성장으로 매출이 13% 늘었다. 만두는 그로서리 경로에서 매출이 약 20% 늘며 절반에 육박하는 시장 점유율(49%)로 1위 지위를 한층 공고히 했다.

피자 매출도 CJ제일제당이 인수한 슈완스의 대표 브랜드인 '레드바론'이 네슬레의 '디조르노'를 제치고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유럽과 일본에서도 만두와 치킨을 비롯한 주요 제품이 높은 성장을 이어갔다.

사료첨가용 아미노산을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8926억 원, 영업이익 398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축산 시장 회복이 지연되면서 대형 제품의 판가가 하락했다. 다만, 트립토판을 비롯한 발린, 알지닌, 이소류신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비중과 수익은 늘었다.

조미소재∙미래식품 소재 등을 주력으로 하는 FNT(Food&Nutrition Tech)사업부문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며 1534억 원의 매출과 44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6451억 원의 매출과 8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사료 판가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9% 늘어나는 등 수익성이 향상됐다.

CJ대한통운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2조 9624억원,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1124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물류 업황 약세와 건설자재 가격 상승 등 원가부담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한국사업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 18.5% 상승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이 반영된 공사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원가부담은 일시적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전략제품을 앞세워 유럽, 오세아니아 등으로 K-푸드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국내에서 외식을 대체하는 차별화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계속 발굴할 계획이다. 바이오∙FNT사업부문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품목 중심으로 개편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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