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걸 새 교육과정평가원장 “킬러문항 철저히 배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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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에 취임한 오승걸 원장이 "수능 출제에서 '킬러 문항'(교과과정 밖 초고난도 문항)을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오 원장은 취임사에서 "최근 수능 출제 문항과 관련해 전임 평가원장이 사퇴하고 어느 때보다 국민들께서 수능 시험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변별력은 갖추되,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으로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킬러 문항은 학생과 학부모의 눈높이에서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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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수능 논란]
제13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에 취임한 오승걸 원장이 “수능 출제에서 ‘킬러 문항’(교과과정 밖 초고난도 문항)을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오 원장은 7일 충청북도 진천에 위치한 평가원 대회의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취임식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오 원장은 취임사에서 “최근 수능 출제 문항과 관련해 전임 평가원장이 사퇴하고 어느 때보다 국민들께서 수능 시험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변별력은 갖추되,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으로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킬러 문항은 학생과 학부모의 눈높이에서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오 원장은 “수능에서 킬러문항이 더 이상 출제되지 않도록 수능 출제 관리체계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장 교사들을 중심으로 ‘공정수능 평가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정수능 출제 점검위원회’도 꾸려 수능 시험 문제가 공교육 범위 내에서 출제하도록 관리하겠다는 교육부의 계획도 재확인했다. 오 원장은 “공교육 과정 내에서 충실히 공부하고 지도해 온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들께서는 전혀 불안해하실 필요가 없다”며 “그동안 해왔던 대로 수능 준비에 집중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오 원장은 또 “2025년 도입되는 고교학점제가 안착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진로에 맞는 과목선택권을 보장하고 성취평가제가 신뢰도 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 원장은 교사 출신 관료로 난우중·자양고·창덕여고 교사를 거쳐 서울시교육청 장학사, 교육부학교정책관·교육복지정책관,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국교육원장, 잠실고 교장 등을 맡았다. 오 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지난해 8월부터 교육부 1급인 책임교육정책실장을 맡다. 지난 6월에는 킬러문항 배제에 초점을 맞춘 사교육 경감 대책을 주도해 발표했다. 오 원장 임기는 지난 3일부터 2026년 8월 2일까지 3년이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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