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체 LK-99 '완전 부양' 영상들 살펴보니...대부분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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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상온 초전도체 'LK-99'의 진위여부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상에서는 LK-99가 완전부양했다는 가짜 영상이 다수 게시되고 있다.
7일 엑스(X·옛 트위터) 등 SNS에서는 상온 초전도체 LK-99 제작에 성공했다며 자석 위에서 물체가 부양하는 영상이 다수 게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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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상온 초전도체 ‘LK-99’의 진위여부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상에서는 LK-99가 완전부양했다는 가짜 영상이 다수 게시되고 있다.
이 게시물들은 대부분 조작된 영상이다. 동전에 실을 붙여 움직여 보이거나, 물체 뒤에 철사를 매달아두고 손가락이나 펜으로 건드리는 등 초전도체가 실제로 떠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것이다. 일종의 ‘밈(meme·인터넷 유행어)’으로 초전도체를 발견했다고 주장하거나, 쉽게 인터넷 영상을 믿지 말라며 이러한 영상을 만들어 올린 것이다.
하지만 이 영상을 크게 확대하고 프레임 단위로 쪼개자 LK-99라고 주장하는 물질에 작은 철심이 튀어나왔다가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영상을 최초로 게시한 중국 누리꾼도 영상이 크게 화제가 되자 슬그머니 원본을 삭제했다.
한편, 초전도 학계에서는 상온 초전도체 발견 주장에 회의적인 시각이 대부분이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지난 4일(현지시간) “상온·상압 초전도체에 대한 한국 연구팀의 주장은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실험적으로나 이론적으로 화제가 될 만한 연구는 나오지 않았다”며 “연구자들은 여전히 매우 회의적”이라고 보도했다.
국내 초전도저온학회에서도 “현재까지 보고된 해외의 LK-99 관련 이론 및 실험 발표 중 아직 초전도성을 확인한 검증 결과는 없다”는 입장이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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