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폭염에도 버텼는데...결국 태풍에 발목
태풍으로 새만금 숙영지 전면 철수…비상 대피 계획 발표
내일 아침 10시부터 철수 시작…156개국 3만6천여 명
[앵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새만금 야영지 조기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이는 대형 태풍 때문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점곤 기자!
[기자]
네, 전북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입니다.
[앵커]
조금 전 공식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조금 전 4시 반에 조직위원장인 여가부 장관과 행자부 차관의 공식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제6호 태풍 '카눈'에 따른 잼버리 참가자 비상 대피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한마디로 새만금 숙영지에서 전면 철수하는 겁니다.
철수 계획은 이렇습니다.
내일 아침 10시부터 철수를 시작합니다.
철수 인원은 현재 새만금 숙영지에 남아있는 잼버리 참가자 전원입니다.
156개국, 3만6천여 명입니다.
정부는 버스를 천대 이상 동원할 예정입니다.
전원이 철수하는 데는 6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하는데요.
워낙 인원이 많아서 그 이상이 걸릴 수도 있겠습니다.
어디로 옮길 것인지, 비상 숙소 확보 계획도 발표됐습니다.
장소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있지 않는 수도권입니다.
이들 지역의 행정기관과 민간 교육시설을 최대한 확보해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숙소를 제공한다는 겁니다.
이번 비상 대피 계획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 잠시 뒤인 저녁 6시에 국무총리 주재로 전국 시도지사 회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폐영식이 열리는 11일에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기로 했던 K팝 공연 장소와 시간도 변동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잼버리 대원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공연 장소는 수도권 지역이 우선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시작된 새만금 잼버리 숙영지는 사실상 내일로 숙영지 문을 닫을 것 같습니다.
지난 1일 개영한 지 8일 만입니다.
저희 취재팀 확인 결과 일부 스카우트는 이미 짐을 싸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저희가 당초 새만금 잼버리가 시작하기 전에 이번 대회의 성공은 3대 변수에 달려있다고 했습니다.
폭우, 폭염, 태풍이었는데요.
결국 세계로 비상을 꿈꾸던 새만금 잼버리는 폭우로 시작해, 폭염에 시달리다 결국 태풍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지까지 새만금 세계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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