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이사람] "60년 파스 업력… 패치형 신약에 기술 녹일것"

최두선 2023. 8. 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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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이는 파스 전문회사로 오랜 업력을 쌓았던 신신제약이 투자업계에서 전문의약품 기업으로 체질개선을 하고 있다.

이병기 신신제약 대표이사(사진)는 7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지난 2019년 60주년을 맞아 '노년의 삶에 도움되는 차세대 의약품 개발'을 새로운 가치로 내걸었다"며 "치매, 요실금, 수면유도 등 삶의 질을 높이는 중추신경계질환 약물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신제약의 이 같은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TDDS'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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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신신제약 대표이사
전문의약품 기업으로 체질 개선
과민성 방광 약물 연내 임상 박차
피부 투과율 등 패치기술에 강점
붙이는 파스 전문회사로 오랜 업력을 쌓았던 신신제약이 투자업계에서 전문의약품 기업으로 체질개선을 하고 있다.

이병기 신신제약 대표이사(사진)는 7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지난 2019년 60주년을 맞아 '노년의 삶에 도움되는 차세대 의약품 개발'을 새로운 가치로 내걸었다"며 "치매, 요실금, 수면유도 등 삶의 질을 높이는 중추신경계질환 약물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신제약은 최근 과민성 방광을 적응증으로 하는 'UIP-620'의 국내 임상3상 프로토콜을 설계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0월께 IND를 신청, 연내 임상 진입이 목표다.

이 대표는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새로운 물질이라기보다 개량신약에 가깝다"며 "임상1상은 정부과제로 지원받았고, 임상3상에 약 5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컨소시엄을 통해 문제 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UIP-620은 신신제약이 개발하는 개량신약 가운데 개발속도가 제일 빠른 파이프라인이다. 임상3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신신제약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경피형 과민성 방광 치료제를 개발하게 된다.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긍정적이다. 신신제약은 불면증 치료제 'SS-262'의 개발을 위해 연내 임상1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멜라토닌을 함유하는 수면유도 패치 개발' 국책과제를 이달 완료하고 임상1상 IND 신청에 나서기로 했다.

이 대표는 "인체 흡수속도를 원하는 대로 조절해 지속적으로 약물을 주입하는 패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오랜 파스 경험이 있기 때문에 피부 투과율을 높이는 동시에 시간을 조절하면서 약물을 전달하는 패치에서 선도적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적용한 전문의약품 개발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존 화장품 등 코스메틱에 적용된 사례는 있지만 효능과 용법이 명확해야 하는 전문의약품으로서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는 "의약품으로 마이크로니들을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보관조건도 맞아야 하고, 원하는 용량으로 투과하는 안전성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개발하려는 것은 온·습도에 강하고 리포좀 기술이 적용된 코팅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전문의약품으로서 마이크로니들의 정확한 용법과 용량을 지키면서 효능을 유지하는 제품은 세계에서 처음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신제약의 이 같은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TDDS' 기술이다. 이를 통해 패치를 붙이는 것만으로 약을 복용한 것과 마찬가지의 침투율, 효능,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치매환자는 약을 복용 후 망각에 의해 다시 복용하는 위험성을 갖고 있다"면서 "패치는 다른 약에 비해 획기적인 제형 변경의 어려움이 있겠지만 기술력을 보유해 도전에 나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60년 동안 진정성을 갖고 파스 사업을 영위한 것은 소비자와 주주들이 모두 인정하는 사안"이라며 "단기적 주주의 이익보다 장기적 주주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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