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또 오르나?…유가 상승에 인상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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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료 부담은 앞으로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한국전력이 전기를 팔수록 손해 보는 '역마진' 구조에서 겨우 벗어나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국제유가가 꿈틀대고 있습니다.
올해 4분기 추가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계속해서 김완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전력도매가격(SMP)은 냉방 수요가 크게 늘고 액화천연가스 LNG 가격이 높아지면서, 한 달 전보다 킬로와트시당 6원 올랐습니다.
올해 3월까지 200원대였고 4월에 100원대로 내려갔다가, 지난 두 달 내리 올랐습니다.
LNG 가격과 3~4개월 시차로 연동되는 국제유가도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와 두바이유, 브렌트유 모두 배럴당 80달러를 넘은 가운데, 중국과 인도의 석유 수요가 늘면서, 연말에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한전은 1분기 6조 원대 적자를 내고 2021년부터 쌓인 적자가 45조 원 규모로 불어난 가운데, 상반기에 11조 원 넘는 한전채를 발행했습니다.
3분기 전기료는 일단 동결하기로 했지만, 4분기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강성진 /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 최근에 (전기료를) 몇 번 올리면서 어느 정도 커버는 해주고 있는데 남은 적자는 그대로 있는 것이기 때문에, 에너지 가격 오르면 시장 가격에 의해서 추가 인상을 해야 하는 것이죠. 그래야 한전도 정상화되는 것이고 국민들도 부담을 느껴서 수요를 억제해 에너지 가격 안정화에 영향을 줄 수 있고요.]
한전은 적자 해결을 위해 연내에 킬로와트시당 51원 넘게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 현재까지 요금 인상분은 21원에 그쳤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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