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안 되는데 에어컨만"…폭염보다 무서운 폭탄 고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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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낮 최고 기온이 37도에 달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기 사용량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수 차례 전기요금까지 오르다 보니 올여름 소상공인들과 국민들의 요금 부담이 예상보다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한 코인노래방입니다.
업종 특성상 빈 방도 손님이 오면 바로 안내할 수 있도록 노래방 기기와 조명을 켜둬야 합니다.
매일 15시간 넘게 영업을 하는데, 에어컨과 자판기에 들어가는 전기요금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박도임 / 코인노래방 점주 : 저희는 12시부터 좀 늦게까지 해요. (매달 전기요금이) 작년에 70만 원이었으면 올해는 한 120만 원 정도. 너무너무 부담되죠. 아낀다고 아껴도 힘들어요. 장사하는 거에 비해.]
한국전력에 따르면 올여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전력을 사용한 소상공인의 평균 전기요금은 34만 8천 원. 지난해보다 5만 원 이상 더 많습니다.
일반 가정 전기요금 부담도 커집니다.
지난해 8월 4인 가족의 평균 요금은 6만 7천 원이었지만, 이달에는 같은 양의 전기를 쓰더라도 월 8만 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됩니다.
전력 수급 상황도 안심할 수만은 없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 전력 수요가 92.9기가와트까지 높아져 올여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오늘(7일)과 내일(8일)이 금년 여름철 전력 수급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만큼은 개문 냉방을 자제해주시고 에너지 절약 실천으로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0% 아래로 떨어지면 전력 수급이 불안정하다고 판단되는 최대 전력 공급 예비율은 지난주까지 20%대를 유지했지만, 오늘은 12%를 기록했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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