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중국 수입 24% 급감…기업들 공급망 다변화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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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올해 미국의 대중 수입 물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업들은 중국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6일(현지시간) 미 인구조사국 통계를 인용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미국의 대중국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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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태국도 중국 대안으로 떠올라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최근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올해 미국의 대중 수입 물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업들은 중국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6일(현지시간) 미 인구조사국 통계를 인용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미국의 대중국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조사 결과를 인용해 “코로나 19 이전에는 중국 수입품 비중이 미국 전체 수입 중 25%(4 달러 중 1달러)였는데, 이제는 16% (6달러 중 1달러)수준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컨설팅업체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애덤 슬레이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양국 정부의 적대적이고 대립적인 자세가 민간 부문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이런 미국의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과 산업망에서 특정국 배제)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들은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PC제조업체인 HP는 중국에 부품공급업체 1만 2000개와 핵심 연구개발센터를 뒀지만, 최근 중국이 아닌 멕시코에서 기업용 PC 생산을 늘렸다. 동시에 소비자용 모델 생산은 태국에서, 프린터 공장 추가 설치는 미국 오리건주에서 진행할 전망이다. 공구제조업체 스탠리블랙앤드데커의 경우 이미 3년 전 중국 공장을 폐쇄하고 멕시코 공장에서 북미 시장 제품을 제조하기 시작했다.
HP 대변인은 “항상 글로벌 공급망의 탄력성을 개선할 방법을 찾고 있다”며 지난 3년간 고객들에게 (중국 외) 다양한 출처의 제품(multi-source production)을 제시하며 유연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다“고 말했다. WP는 멕시코를 비롯해 베트남과 태국은 중국 이외의 지역으로 공급망 재편을 모색하는 기업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고, 인도도 애플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은 (0silv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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