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부부 수급자 982쌍…최고액 46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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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남편이 모두 매달 국민연금을 타서 부부 합쳐서 월 300만원 이상을 받아 생활하는 부부 수급자가 900여쌍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편과 아내 각자의 국민연금 수령액을 합쳐서 월 300만원이 넘는 부부 수급자는 2017년 3쌍이 처음 나왔고, 2018년 6쌍, 2019년 29쌍, 2020년 70쌍, 2021년 196쌍, 2022년 565쌍 등으로 급증해 올해 3월 현재 982쌍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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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아내와 남편이 모두 매달 국민연금을 타서 부부 합쳐서 월 300만원 이상을 받아 생활하는 부부 수급자가 900여쌍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액을 받는 부부는 매월 469만원을 받았다.
7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3월 기준으로 국민연금 부부 수급자는 64만5487쌍(129만974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 29만7473쌍이던 것이 해마다 늘어 2018년 29만8733쌍, 2019년 35만5382쌍, 2020년 42만7467쌍, 2021년 51만5756쌍, 2022년 62만4695쌍 등을 기록했다. 3월 현재 이들 부부 수급자의 합산 평균 연금액은 월 98만6848원이었다.
부부 합산 최고액은 월 469만560원이었다. 부산에 거주하는 이 부부는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 1988년 1월에 가입했다. 남편은 2013년 8월까지, 아내는 2014년 12월까지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해 2023년 3월 현재 남편은 월 229만4710원을, 아내는 월 239만5850원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해 국민연금을 받은 사람이 667만명을 넘어서고 수급액은 34조원을 돌파했다. 국민연금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2249만7819명으로 전년보다 0.67%(15만233명) 늘었다. 이 가운데 직장 가입자는 전체의 65.7%인 1478만5761명이었다. 전년과 비교해 1.4%(20만4936명) 증가한 수치다. 지역 가입자는 684만5744명으로 전년보다 0.3%(1만8735명) 늘었다.
지역 가입자 중 소득 신고자는 378만1550명이었고, 실직·사업중단 등 사유로 소득이 없어 보험료를 내지 못하는 납부 예외자는 306만4194명이었다.
국민연금 총 수급자 수는 667만4143명으로 전년보다 9.4%(57만4938명) 증가했다. 수급자 수는 △노령연금(80.86%) △유족연금(14.51%) △일시금(3.43%) △장애연금(1.19%·장애일시금 포함) 등의 순으로 많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54.6%(364만2345명)로, 여성(45.4%·303만1798명)보다 많았다. 총 수급액은 34조200억원으로, 전년보다 4조8800억원(16.8%) 증가했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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