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2분기 실적 악화…"유럽·북미 수급불균형"

한재준 기자 2023. 8. 7.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악화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5년 이후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고강도·고연신, 극박(6㎛ 이하)의 하이엔드 동박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관련 투자에 나서고 있다.

박인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경영기획본부장은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미국 동박 시장은 고성장하는 시장"이라며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적극적으로 증설하고 투자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분기 영업익 15억 전년 동기比 94%↓…매출 1982억
유럽·북미 하이엔드 동박 수요 급증 전망…"연내 북미 투자 발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스페인 카탈루냐주 몬로이치 하이엔드 동박 생산공장 조감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제공)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악화했다. 고객사인 유럽·북미 배터리사의 증설 지연에 따른 동박 수급 불균형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252억원) 대비 94% 감소한 1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61억원)보다 75.2% 줄었다.

동박 판매량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1884억원) 대비 5.2% 증가한 1982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분기 실적 부진 원인으로 수급 불균형을 꼽았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타깃 시장으로 설정한 유럽 지역 신생 배터리사의 신규 증설이 예상보다 2~3년 지연되고 있는 데다 북미 고객사 배터리 공장도 가동률 상승에 시간이 소요되면서 고정비 부담이 커졌다.

최근 중국 동박 업체의 급격한 증설로 인한 글로벌 공급 과잉 상황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내년부터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전지박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지면서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5년 이후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고강도·고연신, 극박(6㎛ 이하)의 하이엔드 동박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관련 투자에 나서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날 총 5600억원을 투자해 스페인 카탈루냐주 몬로이치에 연산 3만톤 규모의 하이엔드 동박 스마트팩토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북미 시장 진출도 가속화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북미 지역의 4개 부지를 예비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연내 부지와 규모를 확정해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동박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지침상 배터리 부품에 들어가지 않는다. 다만 미국 에너지부가 '2025~2035년 핵심 광물' 목록에 구리를 추가하면서 구리를 원재료로 하는 동박 기업의 현지 진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박인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경영기획본부장은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미국 동박 시장은 고성장하는 시장"이라며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적극적으로 증설하고 투자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hanantwa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