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값’ 하는 이재현, ‘티켓값’ 하는 원태인 ‘삼성의 투타 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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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홈런 1위' 이재현 "(원)태인이 형 나오면 잘 치려고 하거든요." '밥 잘 사주는 형' 원태인 "맛있는 거 얻어먹었으면 잘 쳐야죠."
평소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은 팀 동료이자 동생 이재현에게 자주 밥을 사며 살뜰히 챙긴다.
이재현은 "(원)태인이 형이 워낙 평소에 잘 챙겨준다"며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태인이 형이 등판할 때면 더 잘 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밥 잘 사주는 형' 원태인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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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홈런 1위' 이재현 "(원)태인이 형 나오면 잘 치려고 하거든요."
'밥 잘 사주는 형' 원태인 "맛있는 거 얻어먹었으면 잘 쳐야죠."
평소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은 팀 동료이자 동생 이재현에게 자주 밥을 사며 살뜰히 챙긴다.
그래서일까. 원태인이 나선 날, 이재현의 방망이는 더욱 힘차게 돈다.
올 시즌 원태인이 선발로 나선 18경기에서 이재현은 타율. 350(60타수 21안타) 2홈런 7타점 9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재현의 시즌 첫 홈런도 원태인이 마운드 위에 있을 때(4월 4일 한화전)나왔고, 가장 최근 등판(8월 3일 KIA전)에서도 이재현은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재현은 최근 원태인이 등판한 8경기에서 하루도 안타를 빼먹지 않았다. '밥값'을 제대로 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는 사이 이재현은 리그 최고의 '거포 유격수'로 성장했다.
이재현은 올 시즌 홈런 9개로, KBO리그 10개 구단 주전 유격수 중 가장 많은 홈런을 쳤다. 개인 첫 '두 자릿수 홈런'은 시간 문제다. 2위 김주원(6개)과의 격차도 꽤 크다.
이재현은 "(원)태인이 형이 워낙 평소에 잘 챙겨준다"며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태인이 형이 등판할 때면 더 잘 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밥 잘 사주는 형' 원태인에게 공을 돌렸다.
원태인 역시 최근 팬들 사이에서 나온 '티켓값 논란' 소명에 한창이다.
등판이 없는 날 누구보다 '열성 삼성 팬'이 되는 원태인에게 팬들은 "돈 내고 야구 봐라"는 농담을 던졌다.
이에 대해 원태인은 "팬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보는 마음과 같다"면서, "요즘 그래도 경기에서 나름대로 잘하고 있어서 경기장 입장료는 안 내도 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로 원태인은 6월 이후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5로 KT 고영표(1.55), 한화 페냐(2.00), 두산 곽빈(2.44)에 이어 한화 문동주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라있다.
같은 기간 총 56.2이닝을 소화하며 929개의 공을 던진 원태인은 꼴찌로 추락한 삼성 마운드를 지킨 '최후의 보루'였다.
이재현의 성장과 원태인의 지탱 속에 삼성은 삼성 7월 이후 12승 11패로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한 때 6.5경기 차까지 벌어졌던 9위와의 승차도 '0'으로 좁혔다. 1위 LG와 2위 SSG 모두 후반기 삼성을 만나 3연전에서 열세(1승 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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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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