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로코는, 성인판 소나기"...김희선, '달짝지근해'의 맛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희선은 열일하는 배우다.
김희선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열린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 언론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한 감독도 "김희선 하면 밝고 긍정의 에너지가 떠오른다. '일영' 역을 잘 표현할 수 있겠다 싶었다. 시나리오를 읽으면 누구나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해진도 "작품 들어가기 전엔 걱정했지만, 나중엔 조금도 그렇지 않았다. 김희선이 모든 것을 잘 받아줬다. 조심스럽게 제안하면 사람을 너무 편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Dispatch=오명주기자] "너무 오랜만의 영화죠?" (김희선)
김희선은 열일하는 배우다. '내일', '블랙의 신부', '품위있는 그녀', '앨리스' 등 멜로까지 장르불문 다양한 작품에 도전했다.
그런 그녀가 19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알렸다. 지난 2003년 '화성으로 간 사나이' 이후 오랜만에 영화로 관객들을 만난다.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다. 로코의 여신답게, 간만의 복귀작으로 자신의 장기를 살렸다. 유해진과 예측 불가한 코믹로맨스를 선보인다.
김희선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열린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 언론 시사회에 참석했다. 유해진,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 등이 함께 자리했다.
◆ "달짝지근해, 그 시작은?"
'달짝지근해'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제과 회사에 다니는 모태솔로 연구원과, 홀로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이한 감독은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다. 내가 관객이면 어떤 영화가 재밌을지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달짝지근해'는 이병헌 감독이 작가 시절에 구입했던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제가 이 감독의 팬이다. 연출 스타일이 다르다 보니 각색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원래 가지고 있던 재기발랄함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사람들이 공감하고 마음이 움직일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 "일영, 직진밖에 몰라요"
김희선은 '일영'으로 분한다. 일영은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다. 직진밖에 모른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고민스러웠던 속내를 떠올렸다. "일영은 사랑스럽고 매력 있었다. 처음에는 너무 오랜만에 영화를 찍는 거라 겁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이한 감독의 든든한 지지로 출연을 결정했다. "감독님이 제가 왜 일영을 해야 하는지 손 편지로 적어 주셨다. 이렇게 저를 필요로 하신다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한 감독도 "김희선 하면 밝고 긍정의 에너지가 떠오른다. '일영' 역을 잘 표현할 수 있겠다 싶었다. 시나리오를 읽으면 누구나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유해진과의 케미요?"
김희선은 유해진의 호흡은 찰떡 같았다. 시종일관 투덕대며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김희선은 "우리나라에서 유해진을 안좋아하는 사람이 있냐"는 말로 칭찬했다.
이어 "나도 마찬가지였다. 유해진은 예능에서 본 모습도 소탈하고 좋았다. 촬영 전부터 이미 케미가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웃음지었다.
착붙는 호흡을 자랑했다. "촬영이 없으신데도, 제 첫 촬영 날 응원해 주시러 놀러와 주셨다. 처음부터 10년 동안 호흡을 맞춘 사이처럼 잘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유해진도 "작품 들어가기 전엔 걱정했지만, 나중엔 조금도 그렇지 않았다. 김희선이 모든 것을 잘 받아줬다. 조심스럽게 제안하면 사람을 너무 편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 "달짝지근해는, 성인판 소나기"
유해진은 '달짝지근해'를 '성인판 소나기'라고 표현했다. 그의 말처럼, '달짝지근해'는 익숙한 로코물에 중년의 감정을 한스푼 더했다.
유해진은 "사랑은 나이 상관없이 다같이 느끼고 공유하는 감정인 것 같다. 나이와 상관없는 공통적으로 다같이 느끼는 그 감정을 느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희선은 "10~20대의 사랑은 내 감정이 좀 더 중요했다면, 나이가 들어보니 내 주변 사람도 같이 행복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마음이 담기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싶을 때, 가볍게 보시면 행복하실 수 있지 않을까. 사랑이라는 있는 모습 그대로 재미있게 관람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짝지근해'는 다음 달 15일 관객들을 만난다.
<사진=이승훈기자>
Copyright © 디스패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