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토리] 지나 손이 전하는 대지미술의 세계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저의 대지 미술은 흙과 돌, 물도 들어있지만, 그 위에 있는 '허공'까지 포함한 개념의 예술 작업이죠"
국내에선 아직 생소하고 불모지나 다름없는 '대지 미술가' 지나 손(58, 한국명 손현주)의 말이다.
그는 국내에 몇 안 되는 대지 미술가다. 빛의 움직임과 생명 그리고 자연에 대한 따스한 시선을 담아 드로잉과 설치를 한다. 대지 미술가지만 회화 작업도 꾸준히 한다.
지나 손은 최근 인사아트위크를 통해 갤러리 바움에서 전시를 마치고 오는 9월에는 '키아프 2023'에 단독 부스를 설치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2017년, 20여년간 해온 신문사 편집기자 생활을 그만두고 프랑스 베르사유 시립 미술대학 2학년으로 들어갔다. 그의 나이 쉰둘이었다.
졸업 후 입학 당시에는 사진예술을 했지만, 그보다 더 그를 매료시킨 것은 다름 아닌 대지 미술. 그에게 대자연이 예술 작업의 재료였고 목적이 됐다.
그로부터 5년간 바다, 산속을 돌아다니며 대지 미술을 선보였다. 지난 4월에는 불에 탄 인왕산 숲속에 욕조를 설치하고 숲의 정령에게 사과하는 의미의 설치 작품도 선보였다.
대지 미술의 특성 중 하나가 '무엇을 남기는 것'을 원치 않는 것이어서 일반 관객은 대부분 영상으로 그의 작품을 만나야 하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제작진은 갤러리 바움에서 지나 손의 회화 작품과 영상으로 대지 미술의 철학과 세계관을 담아봤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기획 : 도광환, 제작 진행 : 김혜식(갤러리 바움), 촬영 : 김민규, 웹 기획 : 권순, 자료제공 : 지나 손>
sev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앙투아네트 스캔들 연관설' 다이아 목걸이 67억원 낙찰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