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공장에 '잼버리 유니폼' 학생들…수소차에 탄성

동효정 기자 2023. 8. 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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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미국 참가단의 집단 이탈로 중단 위기에 놓였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기업들의 적극적인 체험 프로그램 지원으로 또 다른 국면을 맞고 있다.

잼버리 대회 주최·주관인 스카우트 연맹이 각 국가별로 신청을 받아 기업에 전달하면 인원 수와 시간을 고려해 각 기업별로 준비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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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각 사업장 개방하고 체험프로그램 꾸려
삼성·SK 반도체 견학 및 LG 생태체험 등 지원 기획
현대차 전주공장 이어 남양연구소 추가 개방 검토
[전주=뉴시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대회 참가자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세계 최초 수소 상용차 생산기지인 전주공장 문을 적극 개방키로 했다. 2023.08.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영국과 미국 참가단의 집단 이탈로 중단 위기에 놓였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기업들의 적극적인 체험 프로그램 지원으로 또 다른 국면을 맞고 있다.

이번 사태가 '부산엑스포 유치전'의 향배를 가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국내 기업들은 너나 없이 엑스포 유치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7일 재계에 따르면 각 기업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언급한 '잼버리 관광프로그램 추가' 해법에 호응하기 위해 견학 프로그램을 꾸렸다.

재계는 앞서 시설 정비 및 안전관리를 위한 의료진 파견 및 생수 지원 등 인력과 물품 지원에서 나아가 사업장을 개방하고 잼버리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긴급하게 마련했다.

사업장 견학 프로그램은 국가별로 사전에 신청을 통해 진행한다. 잼버리 대회 주최·주관인 스카우트 연맹이 각 국가별로 신청을 받아 기업에 전달하면 인원 수와 시간을 고려해 각 기업별로 준비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잼버리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픈 캠퍼스'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평택 또는 화성 반도체공장과 수원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 견학 프로그램을 스카우트 학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하루 55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 참여가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카우트 학생들을 위한 견학 프로그램 준비를 마쳤으며 연맹 쪽에서 신청이 오면 언제든지 투입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날부터 이천과 청주 사업장에서 하루 100여명이 참가할 수 있는 팹(공장) 윈도우 투어를 진행한다. 투어에 참가한 잼버리 대원들은 반도체 생산 과정과 기술들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SK그룹에 따르면 관계사인 SK텔레콤은 전날에도 서울 중구 을지로 ICT 기술 체험관 '티움'에서 증강현실(AR) 기술 등을 활용해 미래에 달라질 생활 모습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잼버리 대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서울 마포구 ICT 복합 문화공간 'T팩토리'에서는 최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LG 역시 잼버리에 참여한 스카우트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전과 로봇, 디스플레이, 전장, 배터리 등 LG 미래기술과 핵심 제품을 전시한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 이노베이션갤러리 견학 지원을 검토 중이다.

LG전자 창원·구미 사업장의 스마트팩토리 투어와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생태수목원 화담숲의 자연 생태 체험 등 관광 및 체험 프로그램 지원을 기획 중이다.

현대차는 해외 청소년 잼버 대원들을 현대차 전주공장으로 초청했다.

공장 견학은 한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기획했다. 네덜란드, 일본, 말레이시아 국적의 사전 신청한 스카우트 대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10일까지 진행한다.

전주공장을 찾은 스카우트 대원들은 수소 버스와 트럭 등 친환경 상용차 생산라인을 견학했다. 향후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등 기업 견학 프로그램의 추가 운영도 검토 중이다.

재계 관계자는 "국제행사인 잼버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번 노력이 2030 부산엑스포 개최지 결정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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