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강국 '캐나다' 옐로나이프 판타지, 제대로 즐기는 법 5! 

조성란 기자 2023. 8. 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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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won, O Chul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단풍국, 오로라 강국 '캐나다'. 환상적인 빛의 향연 오로라를 즐길 수 있는 가을 시즌이 돌아왔다.


캐나다에서도 특히 NASA가 인정한 세계 최고의 오로라 관측지는 '옐로나이프(Yellowknife)'. 옐로나이프에서는 누구나 밤하늘에 물결치는 황홀하고도 강렬한 빛의 판타지를 경험할 수 있다.  옐로나이프는 일 년 중 약 200일 동안 오로라가 출현하는 최고의 오로라 명소이기 때문.


특히 일생에 한 번쯤 오로라를 만나는 것이 소원인 이라면, 시원한 바람에 노란 단풍이 물드는 가을, 오로라를 만날 적기다. 옐로나이프 오라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액티비티 5가지도 추천한다. 


한발 빠른 옐로나이프 오로라 시즌


옐로나이프의 오로라 시즌은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온다. 8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는 여름 오로라, 그리고 11월 말부터 이듬해 4월 초까지는 겨울 오로라로 구분한다. 여름에는 20도 이상 유지되는 쾌적한 기온 덕분에 야외 캠핑도 가능하다. 호수에 뜬 오로라의 반영은 두 배의 황홀경을 선사한다. 날이 춥지 않으니 낮에는 하이킹과 낚시, 보트 타기 등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 있다.

옐로나이프가 세계 최고의 오로라 여행지인 이유

일 년 중 약 200일 동안 오로라가 발행하는 옐로나이프. 이처럼 오로라 발생 빈도가 이렇게 높은 이유는 맑고 쾌청한 하늘, 낮은 습도, 그리고 오로라가 쉽게 형성되는 지대(오로라 오발, Aurora Oval)에 위치해 있어서다.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 구름이 오로라 관측을 방해할 확률이 낮고, 외진 지역이라 인공 불빛이 적다는 이유도 한몫을 한다. 덕분에 옐로나이프에서 3박 이상 머물면 오로라를 마주할 확률은 95% 이상이고, 4박 이상일 땐 98%나 된다.

 ⓒNorthwest Territories Tourism

오로라와 함께 즐기는 액티비티 5


옐로나이프가 세계 최고의 오로라 여행지로 꼽히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밴쿠버에서 비행기로 2시간 30분 거리인 옐로나이프는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정기 항공편으로 갈 수 있는 오로라 오발 내 도시다. 


그만큼 오로라는 이 도시의 중요한 관광자원이고, 원주민이 운영하는 오로라 빌리지(Aurora Village)는 오로라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전 세계 여행자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잘 갖추고 있다. 오로라의 밤을 기다리는 낮 시간 동안에도 신나게 여행을 즐겨야 한다. 시티 투어와 미식, 계절별 액티비티가 다양하다.
 
# 옐로나이프 탐험
옐로나이프는 어떻게 형성된 도시이고, 누가 정착했을까. 그 답은 프린스오브웨일스 북부유산센터(Prince of Wales Northern Heritage Centre)에서 찾을 수 있다. 


옐로나이프의 역사와 흥미로운 이야기뿐만 아니라 노스웨스트 준주의 문화와 생태까지 폭넓은 이해를 쌓을 수 있는 곳이다. 마을의 아기자기한 전경과 그레이트 슬레이브 호수까지 한 눈에 담아주는 스폿으로 부쉬 파일럿 기념비도 올라 볼만 하다. 초기 도시 형성 시기에 힘을 보탰던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탑이다.

# 현지 맛집 방문


옐로나이프 미식 탐방은 느지막이 일어나 여유로이 브런치를 즐기는 것부터 시작한다. 신선한 생선 요리와 갓 구워낸 감자튀김을 내놓는 블록스 비스트로(Bullock's Bistro)는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식당이다. 익스플로러 호텔의 트레이더스 그릴(Trader's Grill)도 맛 좋은 요리로 유명하다. 

블록스 비스트로(Bullock's Bistro) ⓒShinox

스크램블드 에그에 소시지를 곁들이거나 탕수육, 바비큐 치킨 등 입맛에 따라 다양한 메뉴를 고를 수 있다. 오로라를 기다리는 동안 맥주 한 잔의 낭만을 놓치지 말자. 우드야드 브루하우스(Woodyard Brewhouse)는 직접 양조한 수제 맥주를 내놓는 매력적인 곳이다. 하지만 맛있다고 무리하면 오로라를 놓칠 수도 있으니까 주의가 필요하다.

#하이킹과 낚시


따뜻한 햇살을 만끽하기에 하이킹만 한 것이 없다. 동쪽으로 70km 뻗어 있는 잉그라함 트레일(Ingraham Trail)은 노스웨스트 준주에서 손꼽히는 경치 좋은 트레킹 코스다. 

ⓒ Northwest Territories Tourism

마음에 드는 장소에서 피크닉 바구니를 열고 힐링 타임을 누려보자. 걷다 보면 호숫가에 낚시대를 드리우고 망중한에 빠져 있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상록수 숲을 가로질러 가면 캐머런 폭포가 나타난다. 거대한 암석에 앉아 세차게 흐르는 물줄기를 감상하며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폭포 아래에는 천연 풀장이 있어 수영도 즐길 수 있다.

#다이아몬드 백배 즐기기


옐로나이프를 방문했다면 다이아몬드 센터는 빼놓을 수 없다. 1991년 옐로나이프에서 다이아몬드를 처음 채굴한 이래 다이아몬드 광산업은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며 현재 전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생산지로 거듭났다.

다이아몬드 ⓒ Northwest Territories Tourism

NWT 다이아몬드 센터(NWT Diamond Centre)는 우수한 품질의 다이아몬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고, 도슨트의 안내를 들으며 다이아몬드의 채굴부터 세공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운이 좋다면 스스로 가공을 체험해 보는 기회가 찾아올지도 모른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다이아몬드 세공의 모든 과정을 경험하며 여행의 가치를 더욱 빛내보자.

#천혜의 대자연, 나하니 국립공원 투어


태고의 아름다움으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나하니 국립공원(Nahanni National Park Reserve)'은 대한민국의 1/3에 이르는 크기, 깊은 협곡과 강으로 이루어져 있어 영화 같은 액티비티가 가득하다. 경비행기와 배로만 접근이 가능하지만 소수에게만 허락된 초호화 탐험지인만큼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몸을 움직이는 것을 선호하는 활동파라면 깎아지는 듯한 협곡 사이로 흐르는 사우스 나하니 강을 따라 카약을 타는 것을 추천한다. 트레킹 체험을 원하면 현지 전문 가이드와 함께 샛노란 단풍과 근사한 풍경을 따라가보자. 친절한 가이드가 캐나다 대자연의 정점 속으로 안내할 것이다.

사우스 나하니 강따라 카약 즐기기ⓒNorthwest Territories Tourism

<사진/캐나다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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