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시간 걸릴듯… “대주주 적격성 걸림돌”

안중현 기자 2023. 8. 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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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사옥/에코프로

올해 하반기 기업 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 심사를 통과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배터리 양극재용 핵심 소재인 하이니켈 전구체를 생산하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 6652억원과 영업이익 390억원을 기록, 실적과 성장성 부분에선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27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신청했다. 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 기간(45일)은 이미 지났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추가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상장 심사 때는 소액주주에 대한 피해를 막기 위해 대주주의 금융 관련 법령이나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 등을 따져본다. 그런데 사실상 대주주인 이동채 전 회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1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지난 5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면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빨간불’이 켜졌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 걸림돌이 해소돼야 상장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회장에 대한 대법원 판결은 오는 18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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