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최고의 수비수를 꿈꾸는 삼성 신동혁, “상대 에이스를 확실하게 막고 싶다”

신동혁의 목표는 상대 에이스를 완벽하게 수비하는 것이다.

신동혁(191cm, F)은 지난 2022~2023시즌 KBL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데뷔했다. 뛰어난 수비력과 활동량이 그의 장점이었다. 삼성에는 그의 대학 시절 스승인 은희석 감독이 있었다. 그렇게 신동혁의 프로 무대는 순탄하게 시작됐다.

은 감독과 다시 만난 신동혁은 “어느 곳을 가든 적응을 빠르게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서는 나는 복 받았다고 생각한다. (웃음) 은희석 감독님과는 대학 시절부터 계속 함께 했다. 프로에 오니 더 반갑고 적응을 하기 쉬웠다. 그때나 지금이나 나를 잘 아시고 나에게 받는 역할을 주신다”라고 말했다.

신인이지만, 신동혁은 많은 기회를 받았고 그 기회를 충분히 살렸다. 수비에서 제 몫을 해줬고 시간이 지날수록 공격에서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신동혁의 시즌 기록은 평균 5.7점 1.7리바운드였다.

데뷔 시즌을 돌아본 신동혁은 “기회를 많이 받았다. 많이 뛰니 책임감도 커졌다. 못 뛰는 선수들도 있다. 나는 그 선수들의 몫까지 뛰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뛰었다”라며 “같이 뛰는 형들이 잘 만들어줬다”라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프로에서 경기를 뛰며 부족함을 많이 봤다. 대학 시절에는 항상 에이스 수비를 맡았다. 프로에서도 그 역할을 맡고 싶었지만, 부족했다.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셨지만, 완벽하게 부응하지 못했다. 특히 피지컬과 수 싸움에서 밀리는 상황이 많았다”라며 아쉬운 점을 함께 이야기했다.

그 후 “그래서 이번에는 벌크업에 들어갔다. 시즌 후에 82kg였다. 지금은 88kg다. 스피드는 그대로지만, 무릎과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다시 조절하려고 한다. (웃음) 목표는 지금보다 근육량은 늘리고 몸무게는 줄이는 것이다”라며 벌크업을 강조했다.

삼성에는 이정현(191cm, G), 김시래(178cm, G) 등의 리그 최고의 베테랑 선수들이 있다. 이를 언급하자 “형들의 도움이 정말 크다. (이)정현이 형이나 (김)시래 형이나 베테랑이여서 수 싸움에 능하다. 조언을 정말 많이 해주신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데뷔 2년 차가 되는 신동혁에게 시즌 목표를 묻자 “지난 시즌에는 에이스 수비를 확실하게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다음 시즌에는 상대 에이스를 확실하게 맡고 싶다. 공격에서는 주어진 찬스를 잘 살려야 한다. 형들은 더 적극적으로 하라고 한다. (웃음) 가장 큰 바람은 팀에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 없이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건강을 유지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