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을 봤다"…무대 오른 69세 김창완의 말 한마디, MZ 사로잡다

전민재 2023. 8. 7. 17: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록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 가수 김창완(69)이 청춘 관객들을 감동케 해 화제입니다.

김창완의 진심 어린 멘트와 위로가 담긴 무대에 감동한 한 관객은 "이번 페스티벌에서 김창완 아저씨가 좋았던 점은 요즘 어른들이 2030에게 한 번도 해주지 않았던 메시지를 말해줘서인 것 같다"는 후기를 남겨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BS연예뉴스 | 전민재 에디터] 록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 가수 김창완(69)이 청춘 관객들을 감동케 해 화제입니다.

김창완은 어제(6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3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마지막 날 헤드라이너로 초대돼 15곡을 열창하며 관객들과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공연 후 SNS에는 '아니 벌써',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개구장이' 등 세대를 아우르는 히트곡 공연 영상뿐만 아니라 김창완의 멘트까지 주목받았습니다.

무대에 오른 김창완은 "록 페스티벌에 오는 건 정말 젊은 날의 청춘, 자기 자신에게 뜻깊은 선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추억의 한 자락에 있는 것뿐만 아니라 자기 인생에 '청춘 인증'이라는 스탬프를 찍는다고나 할까. 자기를 진짜 위로하고 너를 사랑하는 그런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춘과 청춘이 어울리고, 세대와 세대가 또 이웃 나라와 먼 나라의 젊은이까지 함께 우정을 나누는 그런 무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페스티벌에 초대돼 정말 기쁘고 만나서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뜨거운 환호를 받았습니다.

김창완의 진심 어린 멘트와 위로가 담긴 무대에 감동한 한 관객은 "이번 페스티벌에서 김창완 아저씨가 좋았던 점은 요즘 어른들이 2030에게 한 번도 해주지 않았던 메시지를 말해줘서인 것 같다"는 후기를 남겨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또 다른 관객은 "김창완 아저씨 무대 보면서 MZ 혐오, 노인 혐오 등 수많은 갈등으로 서로가 서로를 싫어하는 것 같지만 우리는 실은 존경할 만한 어른을 늘 찾고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어른을 어제 본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 외에도 "누구는 교장 선생님 훈화 말씀 같다고 웃었지만 나는 너무 좋았다", "정말 최고의 헤드라이너였다. 이런 감동 처음이야", "모든 무대 통틀어서 가장 진심이었던 무대", "묵직한 감동을 느꼈던 순간"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SNS에는 '김창완 아저씨', '김창완 밴드', '산울림 노래' 같은 키워드가 꾸준히 화제에 오르면서 2030 누리꾼들을 감동케 했습니다.

50년 가까이 한국 포크 록의 중심을 지켜온 김창완은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르기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록 스피릿'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세상에, 그리고 스스로에게 고분고분하지 않고 순순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김창완은 "근데 그 대상이 꼭 기성세대뿐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마찬가지다. 세상이 탁한 모습을 보여주고 탁한 일을 경험하겠죠. 그러나 나 자신의 분노를 가라앉히고 이 두 가지를 지키는 것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 만능 엔터테이너 중 한 명으로 가수, 배우 그리고 라디오 DJ까지 섭렵한 김창완은 1977년 밴드 산울림으로 데뷔해 현재는 김창완 밴드로 한국 록의 중심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사진= 김창완 밴드,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공식 인스타그램)

(SBS 스브스타)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