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주년 유노윤호, 무엇이든 될 수 있는 ‘화려한 쇼’로의 초대
MV는 카리나 출연한 14분 단편영화
“앨범 6곡 기승전결 스토리텔링 갖춰”
유노윤호는 이날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기자간담회와 쇼트필름 상영회를 열고 “자신만의 환상을 지키면서도 그 안에 갇히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 사회에서 반복되는 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많은 분이 공감할 만한 내용을 담고자 했다”며 “누구나 자신만의 쇼의 주인공이고 자신만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신곡의 제목 ‘뷔자 데’는 익숙한 것이 낯설 게 느껴지는 현상을 뜻하는 용어다. 곡은 재즈 스윙 장르로, 무대 역시 음악 분위기에 맞춘 화려한 쇼맨 콘셉트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워너비’ ‘타란티노’ ‘커튼’ 등 1~6번 수록곡을 순서대로 들으면 기승전결을 갖춘 한 편의 스토리텔링이 완성되는 형태다.
뮤직비디오 대신 시도한 단편 영화 ‘넥서스’에선 곡과 퍼포먼스, 연기 등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유노윤호는 “보통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홍보하면 대중에게 앨범 전체를 각인시키기 어려워 아쉬움이 있었다”며 “영화 형식의 쇼트필름으로 메시지를 담았다”고 했다.
필름은 가상세계 ‘넥서스’를 배경으로 한다. 유노윤호는 그 속으로 점점 빠져드는 주인공 ‘노아’ 역을 맡았다. 현실에선 은둔형 외톨이에 가까운 개발자인데, 넥서스 안에선 액션 게임의 주인공이 되기도, 화려한 댄서가 되기도 한다. 그는 또 “AI보다 더 AI 같은 외모로 주목받은 카리나가 AI 역할을 맡아 안정감 있는 연기를 해줬다. 카리나의 새로운 모습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숏폼이 대세인 요즘, 오히려 10분 넘는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데 대해선 “클래식이 존재해야 트렌드도 존재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는 “운 좋게도 2세대 아이돌로 데뷔해 테이프부터 CD, MP3, 스트리밍 등을 모두 경험했고 그 안에서 제가 느낀 노하우가 있다”며 “장편 안에 정확한 메시지가 있다면 그 안에서 단편적인 메시지는 충분히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필름 외에 쇼츠 형식의 콘텐츠도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말이면 동방신기로 데뷔 20주년을 맞지만, 앨범 제작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참여할 정도로 열정은 여전하다. 그는 솔로 앨범에 대해 “4년여 전 군 복무 때부터 구상한 세계관”이라며 “나이대별로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일지를 적어가며 그걸 토대로 만들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4번째 솔로 앨범은 ‘페이크 다큐’ 콘셉트로 세계관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어 “앞으로의 20년도 팬 여러분과 재밌고 소소하게 지내고 싶다”는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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