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2집 3부작, 대박나자" 7년차 더보이즈, 여전한 청량 소년미(종합)

정규 2집 파트1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 [N현장]

그룹 더보이즈(THE BOYZ) 에릭(왼쪽부터)과 케빈, 상연, 선우, 현재, 영훈, 주연, 주학년, 큐, 제이콥, 뉴가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 영등포에서 진행된 정규 2집 ‘판타지(PHANTAS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8.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더보이즈가 8월을 저격하는 '서머 캐럴송'으로 돌아온다. 7년 차에도 여전히 청량한 소년들의 다부진 각오가 돋보인다.

더보이즈는 7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구 CGV 영등포 스크린X관에서 정규 2집 '판타지'(PHANTASY) 파트1 '크리스마스 인 어거스트'(Christmas In August)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더보이즈는 지난 2월 미니 8집 '비 어웨이크'(BE AWAKE) 발매 이후 6개월 만에 돌아온다. 정규로는 2020년 '리빌'(REVEAL) 이후 3년여 만이다. 상연은 "정규를 열심히 준비하고 제너레이션 월드 투어를 다니면서 더비들에게 보여줄 생각에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됐다"라며 "드디어 보여줄 수 있단 생각에 너무 기대가 된다"고 인사했다.

이번 정규 2집 '판타지'는 '우리는 누구나 판타지를 꿈꾼다'는 큰 주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키워드의 판타지를 더보이즈만의 색깔로 선보인다. 이번 정규 앨범은 트릴로지(3부작)으로 구성, 이번에 첫 번째 파트를 발표하며, 첫 이야기 '크리스마스 인 어거스트'는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말처럼 현실에는 있을 수 없는, 마치 꿈처럼 기적같은 상상의 순간들과 감정을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담아낸 환상적인 앨범이다.

그룹 더보이즈(THE BOYZ) 상연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 영등포에서 진행된 정규 2집 ‘판타지(PHANTAS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8.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그룹 더보이즈(THE BOYZ) 제이콥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 영등포에서 진행된 정규 2집 ‘판타지(PHANTAS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8.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그룹 더보이즈(THE BOYZ) 영훈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 영등포에서 진행된 정규 2집 ‘판타지(PHANTAS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8.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그룹 더보이즈(THE BOYZ) 현재가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 영등포에서 진행된 정규 2집 ‘판타지(PHANTAS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8.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선우는 정규 2집을 3부작으로 선보이는 것에 대해 "처음으로 트릴로지 방식으로 정규 앨범을 낸다"라며 "'판타지' 속에는 가슴 설레는 판타지가 있고, 스릴 넘치고 소름 끼치는 판타지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추억을 느끼게 하는 아련한 판타지가 있지 않나, 이 판타지를 앨범 하나에 담기엔 좀 더 다양한 모습을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렇게 트릴로지 형식으로 앨범을 준비해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 가지 앨범 모두 영화 제목이라 거기서 연상이 되는 이미지도 있고 다양한 판타지를 충족시킬 자신감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영화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은 점에 대해 뉴는 "영화 콘셉트로 만들게 됐는데 사실 영화라는 게 많은 장르와 색깔을 갖고 있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영화에는 현실에 일어날 수 없는 판타지가 녹아져 있지 않나, 그래서 앨범 작업을 하게 됐고 한 가지 음악으로는 승부할 수 없다는 생각에,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립글로즈'는 하우스와 신스팝이 어우러져 더보이즈 특유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곡으로, 매력적인 신스 사운드와 레트로한 구성이 조화로운 곡이다. 첫 눈에 훅 빠진 상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같은 달콤한 키스를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을 담은 재치있는 가사가 돋보인다. 멤버 선우와 에릭이 가사에 참여했다.

에릭은 "저처럼 귀여운 곡이다, 녹음하면서 이 곡이 신나서 너무 재밌게 녹음했고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다같이 하는 훅이 있는데 데모를 들었을 때도 신나고 인상 깊었다"라며 "녹음도 떼창으로 쌓아서 하니까 팬분들이 좋아하시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룹 더보이즈(THE BOYZ) 주연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 영등포에서 진행된 정규 2집 ‘판타지(PHANTAS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8.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그룹 더보이즈(THE BOYZ) 케빈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 영등포에서 진행된 정규 2집 ‘판타지(PHANTAS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8.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그룹 더보이즈(THE BOYZ) 뉴가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 영등포에서 진행된 정규 2집 ‘판타지(PHANTAS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8.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그룹 더보이즈(THE BOYZ) 큐가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 영등포에서 진행된 정규 2집 ‘판타지(PHANTAS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8.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현재는 데뷔 7년 차에 보여주는 청량한 스타일에 대해 "7년 차에 보니 데뷔 초와 달라진 부분이 없지 않아 있더라"며 "녹음을 하는데 디렉터 분께서 좀 더 밝게 하라고 하더라, 전 되게 웃으면서 했는데 그런 주문을 주셔서 예전만큼 청량 하지 못한가 생각도 했다"며 웃었다.

이어 "그런데 생각해보니 기분이 좋더라, 내 목소리가 더 깊어졌단 생각이 들었다"며 "목소리는 달라질 수 있지만, 저희의 외적인 모습은 데뷔 초와 비슷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오히려 더 좋아졌다면 좋아지지 않았나"고 덧붙였다. 이에 영훈도 "더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이 음반 수록곡에도 참여했다. 선우는 '패션 프루츠' '라이트하우스' 작사에 참여했고, '패션 프루츠' 보컬 디렉팅 과정에도 함께했다. 에릭은 '라이트하우스'와 '나만 아는 이야기', 큐는 '라이트하우스'에, 케빈은 '패션 프루츠' 작사에 참여했다.

선우는 가이드로 참여한 것에 "처음부터 디렉션에 참여한 건 아니고 후반 작업할 때 수정하면서 디렉을 도와줬는데 저는 같이 이 곡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까 다른 디렉터님들과 다르게 '좀 더 가사를 상상하면서 불러보자, 진짜로 내가 원하는 상대가 있는 것처럼 상상해보자'고 해서 재밌게, 엄청 새벽이었음에도 멤버들과 잘했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그룹 더보이즈(THE BOYZ) 주학년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 영등포에서 진행된 정규 2집 ‘판타지(PHANTAS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8.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그룹 더보이즈(THE BOYZ) 선우가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 영등포에서 진행된 정규 2집 ‘판타지(PHANTAS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8.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그룹 더보이즈(THE BOYZ) 에릭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 영등포에서 진행된 정규 2집 ‘판타지(PHANTAS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8.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더보이즈는 특히 '이지 리스닝'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선우는 "앞서 저희가 여러 가지 청량을 보여줬지만 이번에는 중독되고 반복되는 후크송, 이지 리스닝 같이 편안하게 이 앨범을 꺼내서 들으실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라며 "여태까지 해온 청량과는 결이 다른 게 좀 더 쉽게 다가가고 들을 수 있고 부를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에릭도 "더보이즈의 청량을 좋아하는 분들도, 멋진 부분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 솔직히 둘 다 잘 어울리고 잘 하는 그룹이라 생각한다"라며 "그래서 우리가 7년 차에도 청량을 보여줄 수 있고, 이번 3부작을 통해서 청량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멋진, 입맛에 맞춰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올해 남은 앨범들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두 번째 정규 앨범인 만큼 남다른 의미가 있고 소중한 곡이니 대박 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뉴 역시 "많은 분들이 찾고, 듣고, 보는 무대가 되고 싶다, 트릴로지로 나온 만큼 많은 음악으로 나올 테니 관심을 가져 달라"며 "어떤 소년이든, 팬분들이 상상하든 소년의 모습으로, 그 정체성을 모아둔 정규 2집인 만큼 앨범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자신했다.

음원은 7일 오후 6시 발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