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클럽' 박영수, 구속 나흘 만에 첫 검찰 조사

천민아 기자 2023. 8. 7. 17: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구속 이후 나흘 만에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을 상대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등 '대장동팀'으로부터 거액을 수수한 구체적 경위와 돈의 성격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사와 압수물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22일까지인 박 전 특검의 구속 기간에 진상을 규명한 뒤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장동' 거액수수 경위 등 추궁
구속 만료 22일까지 조사 계속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들을 돕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이달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구속 이후 나흘 만에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7일 박 전 특검을 서울구치소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을 상대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등 ‘대장동팀’으로부터 거액을 수수한 구체적 경위와 돈의 성격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특검은 2014∼2015년 우리은행의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 감사위원으로 재직하며 대장동 민간 업자들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거액의 돈과 부동산을 약속받고 총 8억 원을 수수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를 받는다. 검찰은 조사와 압수물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22일까지인 박 전 특검의 구속 기간에 진상을 규명한 뒤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영향력을 행사해 민간 업자들을 도왔고 대가로 남욱 씨 등으로부터 200억 원 상당을 약속받았다고 본다. 또 2015년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 자금으로 현금 3억 원을 수수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2015년 3∼4월 우리은행의 역할이 여신의향서 발급으로 축소된 뒤에는 박 전 특검이 5억 원을 받고 50억 원을 약정받은 것으로 판단한다. 여기에 특검 재직 기간인 2019∼2021년 화천대유로부터 단기 대여금으로 가장한 돈 11억 원을 딸을 통해 수수한 것으로 보고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

천민아 기자 mina@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