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출범 마지막 퍼즐은 '4대그룹 복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경제인협회로 다시 출범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로는 과거 전경련 중추를 맡았던 4대 그룹의 복귀가 꼽힌다. 4대 그룹은 아직 복귀 여부를 공식화하지 않았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아직 4대 그룹은 한경협 복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전경련은 최근 4대 그룹에 한경협 참여를 검토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4대 그룹은 2016년 박근혜 전 정부 당시 터진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 이후 전경련을 탈퇴했다. 그러나 한국경제연구원 회원 자격은 유지하고 있어, 전경련과 한경연을 통합해 재출범하는 한경협 회원사로 참여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다만 4대 그룹이 회원사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이사회 의결이 필요하다. 통상 국내 기업들은 10억원 이상 기부·후원·협찬 등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때 이사회 의결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은 전경련 재가입을 위해 이사회는 물론 준법감시위원회 승인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달 22일 준감위가 열리는 만큼 삼성의 복귀는 아무리 일러도 한경협 공식 출범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2일은 전경련이 총회를 열고 한경협으로 재출범을 의결하는 날이기도 하다.
재계 2위 SK그룹은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의사를 비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그룹도 가입 요청을 받았지만 가입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최근 전경련으로부터 한경협 참여를 검토해달라는 공문을 받은 포스코는 한경협 복귀 신청을 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새 상근부회장 선임과 김병준 회장직무대행의 상근고문 이동으로 인한 내홍은 부담이다. 차기 회장으로 지목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은 외교통상부 출신 전직 고위공무원을 새 상근부회장에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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