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 재난"…서울시, 노숙인·쪽방주민 보호대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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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는 '폭염'도 재난 상황으로 엄중히 인식하고 폭염 피해에 노출되기 쉬운 노숙인, 쪽방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보호대책을 강화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폭염에 대비해 △무더위 쉼터 및 밤더위 대피소 운영 △거리상담반 및 방문(간호)상담반 운영 (강화) △이동 목욕차량(2대→3대) 운영 △안개 분사기, 제빙기, 에어컨(이동형 및 창문형) 추가 설치 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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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역대급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는 '폭염'도 재난 상황으로 엄중히 인식하고 폭염 피해에 노출되기 쉬운 노숙인, 쪽방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보호대책을 강화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폭염에 대비해 △무더위 쉼터 및 밤더위 대피소 운영 △거리상담반 및 방문(간호)상담반 운영 (강화) △이동 목욕차량(2대→3대) 운영 △안개 분사기, 제빙기, 에어컨(이동형 및 창문형) 추가 설치 등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이미 폭염 취약계층인 쪽방주민들을 위해 '밤더위대피소'를 운영하고 있다. 밤더위 대피소는 3월부터 운영 중인 쪽방촌 동행목욕탕 7개소 가운데 3곳을 선정해 운영 중이다. 시는 밤더위 대피소를 8월부터 빈자리가 있을 경우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여성 전용' 무더위쉼터는 한시적으로 7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여성 쪽방 주민이 다중이용시설에서 안전 등 이유로 수면을 꺼리는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여성 전용' 무더위쉼터 장소를 발굴한 것이다.
시는 서울역희망지원센터와 창신동과 서울역 쪽방촌에 안개분사기 5구간을 8월 중 추가 설치한다. 현재 안개분사기는 쪽방촌 중 영등포 1구간, 돈의동 4구간, 남대문 1구간이 설치돼 있다.
안개분사기는 정수 처리한 물을 특수 노즐을 통해 빗방울의 1000만 분의 1 크기의 인공 안개로 분사하는 것으로, 더운 공기와 만나 기화하면서 주위 온도를 3~5도 낮춰 폭염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서울역희망지원센터 1구간 신규, 쪽방촌 4구간을 추가로 설치한다. 또한 서울역희망지원센터에 제빙기를 추가 설치하여 얼음을 상시 비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쪽방촌에 (이동형,창문형) 에어컨을 추가설치 중이며 복도에 설치된 에어컨 바람이 닿지 않는 가구 등에 별도로 설치할 계획이다. 장시간 문을 열어두기 어려운 여성 단독거주인 경우 안전고리 100개도 조속히 설치할 예정이다.
노숙인과 쪽방주민을 위한 거리순찰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혹서기 응급구호반(51개조 120명)이 일 4회 이상 노숙인 밀집지역을 순찰하며, 생수 등 구호품을 배부하고 응급환자 발생시 의료서비스와 연계 중이다.
시는 폭염특보 발령 시 무더위쉼터 이용을 적극 권고했다. 무더위쉼터에는 샤워시설도 완비돼 있다. 쪽방촌에는 특별대책반(10개조 20명)이 일 2회 이상 쪽방촌을 순찰하며 쪽방간호사가 방문간호를 통해 기저질환자 등 건강취약자 150명을 수시로 관리한다.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어 여성 전용 무더위쉼터 설치 완료, 서울역희망지원센터와 쪽방촌에 안개 분사기 추가 설치, 쪽방촌에 이동형 및 창문형 에어컨 추가 설치 등 강화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더위쉼터 운영, 쪽방촌 밤더위 대피소 운영, 거리(순찰)상담반 운영 등 기존 지원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노숙인 시설과 쪽방촌에서 폭염사고가 발생 하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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