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에...지역난방公, 집단에너지사업으로 지역냉방공급 효율화

이진한 기자(mystic2j@mk.co.kr) 2023. 8. 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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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지난달 21일 한난 중앙지사 지역냉방 설비의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지역난방공사>
계속되는 폭염과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7~8일 올 여름 전력 수요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집단에너지사업을 통한 안정적인 전력과 지역냉방공급 추진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집단에너지사업이란 열병합발전소 등 1개소 이상의 집중된 에너지 생산시설에서 생산된 전기와 열을 다수 사용자에게 일괄 공급하는 사업이다.

한난은 전력거래소로부터 급전지시를 받아 가동 중인 중앙 급전 발전 7개 지사를 포함해 총 12개 지사에서 2424㎿ 용량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남는 열·냉수는 지역냉방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역냉방사업은 열병합발전으로 생산된 열을 이용한 온수냉방과 대형 냉동기에서 생산된 냉수를 직접 공급하는 냉수직공급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한난을 비롯해 32개 집단에너지 사업자가 수행하고 있다. 한난은 설비용량 기준으로 전체 지역냉방 시장의 점유율 47%(75만3845usRT)에 해당하는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난은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고, 10일 오전 한반도 남해안 상륙이 예상됨에 따라 8일 긴급 임원회의를 개최해 호우, 강풍으로 인한 낙하물 등으로 재산·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 사업장에 대한 철저한 현장 중심 안전점검을 지시할 예정이다. 한난은 지난 장마기간에도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빗물받이·배수로 배수 장애요소 점검·정비 △침수우려지역 사전 예찰활동 강화 △침수 발생 대비 수방장비 가용상태 유지 등 사전 점검을 시행했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안정적인 전력 및 냉방공급을 위해 관련 직원들이 국가 전력 수급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더불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안전경영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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