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분기 실적 '선방'…대표 선임 후 초거대 AI 사업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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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030200)가 올 상반기 내내 이어진 경영 공백에도 불구하고 비용 효율화, 그룹사 매출 성장 등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 두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7일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별도 서비스 매출은 4조186억원, 영업이익은 407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 34.2% 성장하면서 2010년 이후 13년 만에 분기 서비스 매출 4조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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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주총서 김영섭 후보 선임 예정…"불확실성 해소"
(서울=뉴스1) 윤지원 양새롬 기자 = KT(030200)가 올 상반기 내내 이어진 경영 공백에도 불구하고 비용 효율화, 그룹사 매출 성장 등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 두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분기 서비스 매출은 13년 만에 4조원을 돌파했다.
이달 말 신임 대표 선임 작업을 마무리하면 초거대 인공지능(AI) 사업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7일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별도 서비스 매출은 4조186억원, 영업이익은 407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 34.2% 성장하면서 2010년 이후 13년 만에 분기 서비스 매출 4조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연결기준 2분기 매출 6조5475억원, 영업이익 57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 25.5% 증가한 수치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결과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전망치는 매출 6조5278억원, 영업이익 5204억원이었다.
KT는 최근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AI 기술 등을 활용한 업무 효율화로 비용 상승 부담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김 CFO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사업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통 구조 강화, 아웃소싱 구조 개선, 비용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을 강화해 시장 기대치를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실적에서는 그룹사 매출 성장이 돋보였다. KT는 올해 그룹사 이익 기여분을 지난해와 동일한 5000억원 규모로 전망했다.
김 CFO는 "금융, 콘텐츠, DX(디지털 전환), 부동산 분야에서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면서 이익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코로나가 완화되고 국내외 여행이 늘어나면서 호텔 사업이 고성장을 기록해 이익 증가해 기여했다"고 말했다.
KT는 이달 30일에 열리는 임시 주총을 통해 김영섭 대표 후보자를 공식 선임하고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CFO는 "후보자가 갖춘 DX 역량과 본질에 기반한 성장 전략, 혁신과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경영 체계와 기업 문화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는 KT의 미래 성장을 견인하고 지속적인 성장성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출시를 앞둔 초거대 AI '믿음'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 CFO는 "KT가 지향하는 초거대 AI는 고객을 생각하고, 감성을 이해하며, 기억하고 공감하며 표현하는 AI"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CC(컨택센터) 매출은 올해 목표로 1000억원 이상을 잡고 있고 중장기로는 2025년 매출 3000억원 이상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개방을 통해 B2B(기업간거래) 고객들이 초거대 AI 믿음 플랫폼을 이용하고 이용료에 대한 수익을 내는 모델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KT 그룹사 상품 및 서비스에 '믿음'을 접목하는 전략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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