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짝지근해' 유해진·김희선의 러블리 로맨스, 여름대전 복병될까(종합)

김선우 기자 2023. 8. 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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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달짝지근해: 7510'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한 감독과 배우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귀엽고 사랑스럽다. 배우 유해진, 김희선 표 코믹 로맨스가 출격한다. '달짝지근해: 7510'이 여름대전 후발주자 출사표를 던졌다.

7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이한 감독)' 시사회가 진행됐다.

15일 개봉하는 '달짝지근해: 7510'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

'달짝지근해: 7510'은 '믿고 보는 배우' 유해진의 필모그래피 사상 첫 코믹 로맨스이자, 김희선의 20년만 스크린 복귀작으로 주목 받았다. 두 사람 모두에게 중요한 필모그래피 될 전망. 또한 극장가의 여름 대전 속 정우성 감독의 첫 연출작 '보호자'와 같은 날 개봉하며, 마지막을 책임지겠다는 포부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달짝지근해: 7510'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한 감독과 배우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달짝지근해: 7510'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한 감독과 배우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증인', '오빠생각'으로 휴머니즘 가득한 작품을 선사한 이한 감독은 '달짝지근해: 7510'으로도 사랑스럽고 귀여운 작품을 완성했다.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이 원작 시나리오를 썼고, 이한 감독이 각색에 참여했다. 이한 감독은 코믹 로맨스를 도전한 이유에 대해 "이유는 딱 하나다. 관객으로 돌아가서 재밌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이 컸다"고 운을 뗐다.

유해진과 김희선은 응원하고 싶어지는, 귀엽고 러블리한 로맨스를 완성했다. 유해진은 "제일 우선되는 건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 시나리오가 재밌었고 성인 버전의 '소나기 느낌도 있었다. 훈훈함을 줄 수 있겠구나 싶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김희선은 "시나리오 속 일영 역할이 사랑스럽고 매력있었다. 너무 오랜만에 하는 영화 촬영이라 많이 겁이 났었는데 감독님께서 '왜 김희선 씨가 일영을 해야하는지'를 손편지로 두장이나 빼곡히 편지를 써주셨다. 이렇게 나를 필요로 하는 감독님이라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진 오빠는 팬으로서 뵙고 싶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진선규 배우와 친구가 됐다. 한선화 씨는 성격이 너무 좋다고 해서 기대됐고, 인표 오빠는 나랑 같이 스테이지에서 무대 섰던 기억도 있고 해서 좋았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달짝지근해: 7510'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한 감독과 배우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달짝지근해: 7510'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한 감독과 배우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두 사람은 사랑이라는 감정이 지닌 희로애락을 무해하게 표현했다. 유해진은 "따로 코믹 로맨스라는 생각으로 접근했던 건 아니다. 김희선 배우는 상대역이라 가장 걱정을 많이 했었다. 조심스러웠다. 호흡이 잘 맞아야 하는 역할이다. 그랬는데 들어가기 전에 생각이었고, 들어가고 나서는 그런 생각이 이만큼도 안들었다. 희선 씨가 너무 모든 걸 잘 받아줬다. 이만큼도 걱정 안하게 조심스럽게 제안하면 사람을 편하게 해준다. 어떨 땐 좋은 의견도 내시고 이만큼의 스트레스도 없이 행복하게 영화를 찍었던 거 같다. 희선 배우께 고맙게 생각한다"고 공을 돌렸다.

김희선 역시 "우리나라에서 유해진 안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로맨스 상대역이라고 했을 때 고민도 안했다. '삼시세끼'나 예능에서 본 모습이 소탈하고 좋다. 워낙 촬영 환경도 좋게 해주신다. 케미가 당연히 좋을 거라 생각했다. 촬영이 없으신데 첫 촬영날 현장으로 놀러 오셨다. 덕분에 둘이 하는 첫날부터 10년은 호흡을 맞춘 선후배처럼 잘 진행이 됐던 거 같다"고 회상했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달짝지근해: 7510'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한 감독과 배우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달짝지근해: 7510'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한 감독과 배우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두 사람 뿐 아니라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도 각각 연기변신을 선보인다. 바른 사나이의 정석인 차인표는 껄렁한 동네형으로, 진선규와 한선화는 격정 로맨스를 선보이기도.

차인표는 "이 대본을 보고 로코라 하길래 나와 김희선이 같이 사랑하는 역할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내게는 딱히 손편지를 써주거나 이런 건 없었다. 할려면 하고 말라면 말라는 느낌이었다. 내가 너무 하고 싶었다. 대본도 좋고 감독, 스태프들, 동료 배우들 너무 행복했다. 결과물을 보니까 2시간 동안 너무 행복해서 기뻤다"고 만족했다. 진선규 역시 "좋은 시나리오, 배우, 뭔지 모르게 같이 하면 너무 좋은 경험이 될 거 같은 촉이 왔다. 역시나 좋았고 행복했다"고, 한선화는 "시나리오도 재밌게 보고 역할도 마음에 들었지만, 개인적으로 팬이고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작업이라서 거절할 이유 없이 결정했던 거 같다"고 전했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달짝지근해: 7510'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한 감독과 배우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달짝지근해: 7510'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한 감독과 배우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달짝지근해: 7510'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한 감독과 배우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진선규와 한선화는 키스신 후일담도 전했다. 진선규는 "많이 떨고 긴장했다. 평소에 가글을 안하는 스타일이다. 한시간 전부터 그렇게 가그린을 그만하라고 할 정도로 했다. 그 신뿐만 아니라 선화 씨랑 연기하는 모든 신이 긴장되고 그랬는데 너무 편하게 해주셔서 '벌써 끝났나? 오케이인가?' 했던 기억이 난다"고, 한선화는 "(호흡이) 너무 좋았다. 그 신 찍기전에 정확히 기억나는게 생각나는게 '선화야 한방에 가자' 하는 선배님의 그 말이 오히려 힘이 됐다. 키스신도 액션신처럼 호흡이 잘 맞아야 하니까 리드 덕분에 더 좋은 장면이 나온 듯 하다"고 덧붙였다.

사랑이 충만한 '달짝지근해: 7510'이다. 다른 작품으로 이한 감독와 인연을 맺은 정우성, 고아성, 임시완 등도 특별출연해 반가움을 더한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분량 파괴 존재감이다. 특히 정우성과는 '보호자'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한 감독은 "어제 우성 배우와 연락했다. 우리는 서로에 대한 미안함이나 그런 경쟁의식이 전혀 없다. 그냥 '어쩌다 우리가 이렇게 됐습니까. 히히' 하고 그랬다. 서로 두영화 다 잘됐으면 좋겠다 덕담하면서 연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해진은 "나도 마찬가지다. '보호자'도 잘 됐으면 좋겠다. 어떤 영화든 한국 영화가 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보호자'도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우리 영화는 조금 더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담한 매력으로 중무장한 '달짝지근해: 7510'은 여름 시장의 복병이 될 수 있을까. 김희선은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싶을 때, 우울한 일도 있고 하니까 가볍게 보는 2시간이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진선규는 "큰 작품들이 나오고 큰 이야기들이 나왔지만 마지막에 사람 안에 있는 작은 이야기, 따뜻한 이야기니까 우리 영화가 가지는 여름 시즌의 관전 포인트이라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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