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사관 '전라도천년사' 폐기"…바른역사시민연대 피켓시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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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사관' 논란을 빚은 '전라도 천년사' 폐기를 촉구해온 광주·전남시민단체가 출근길 피켓시위에 나서며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바른역사시민연대는 7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피켓시위와 약식집회를 열고 "식민사관의 독이 들어있는 전라도 천년사는 폐기돼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바른역사시민연대는 이날부터 광주광역시청, 송정역, 광천동버스터미널, 5·18민주광장, 충장로우체국 앞 등에서 '전라도천년사' 폐기를 촉구하는 피켓시위와 홍보활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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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식민사관' 논란을 빚은 '전라도 천년사' 폐기를 촉구해온 광주·전남시민단체가 출근길 피켓시위에 나서며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바른역사시민연대는 7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피켓시위와 약식집회를 열고 "식민사관의 독이 들어있는 전라도 천년사는 폐기돼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전라도 천년사'가 문제투성이의 역사서"라고 주장했다.
역사왜곡 사례로 전라도를 고조선 강역에서 제외하고 '가야'를 '임나'로 등치시켜 일본열도에 있어야 할 임나를 한반도 남부 전라도와 경상도로 정정한 점, 백제를 소국으로 만들고 백제 '담로'에 불과하던 4~5세기 '야마토 왜'를 독립국가로 명시한 부분을 꼽았다.
고조선의 역사를 축소하고 전라도를 고조선에서 제외킨 점과 일본 극우파가 받드는 '일본서기'를 악용해 전라도를 일본식민지로 조작한 점, 전라도를 역사 흐름에서 낙후지역으로 기술한 점도 지적했다.
시민연대는 "만약 이대로 편찬되면 일본 극우파에게 '고토 회복'이란 구실을 줘 훗날 영토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시민연대는 광주·전남·북 3개 지자체가 국민 세금 24억원을 들여 '전라도 천년사' 편찬 사업을 추진하면서 대시민 보고회나 검증을 받지 않고 폐쇄적으로 진행한 점도 문제삼았다.
시민연대는 "편찬위는 전 34권으로 구성된 '전라도 천년사' 1000질을 이미 인쇄했고 일부가 중고 서점 등에서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다"며 "이 같은 문제점이 발견됐음에도 편찬위는 9월 말까지 전라도 천년사' 전 34권 발간을 서두르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편찬위는 역사 주권자인 시도민에게 당장 사과하고 '전라도 천년사'를 자체적으로 폐기해야 한다"며 광주·전남·북 3개 지자체와 시·도의회에 '전라도 천년사' 발행 경위와 과정을 밝힐 것을 거듭 촉구했다.
바른역사시민연대는 이날부터 광주광역시청, 송정역, 광천동버스터미널, 5·18민주광장, 충장로우체국 앞 등에서 '전라도천년사' 폐기를 촉구하는 피켓시위와 홍보활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
또 전라도오천년사 범도민연대 등과 함께 오는 15일 이후 전북도청 앞에서 '전라도 천년사' 전 34권 폐기와 전량 소각을 요구하는 집중 기자회견과 전북도지사 면담, 전북도의회 의장 면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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