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방문 많은 지하철역에 13개 외국어 대화시스템 구축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2023. 8. 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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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외국어 동시 대화(음성인식·번역)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우선 올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한 명동역을 대상으로 오는 11월부터 4개월간 외국어 동시 대화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내년에는 서울역·이태원역·김포공항역·광화문역·홍대입구역 등 5개 역에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시스템은 13개 이상의 외국어(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힌디어)를 지원하며, 외국인과 역 직원이 서로 마주 보며 각각 자국 언어로 동시 대화가 가능하도록 구성된다. 공사는 4~17일 성과공유제에 따른 계약 체결 방식으로 외국어 동시 대화 시스템 참여 업체 공모를 시행하고 있다. 외국인 승객은 올해 6월 기준 일평균 1만2729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98% 증가했다.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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