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황제주' 겨우 턱걸이…2차전지株 열기 식었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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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형제'를 비롯한 대부분의 2차전지 종목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이외에 7일 우리 증시에서 포스코퓨처엠(003670)(-8.64%), LG에너지솔루션(373220)(-4.81%), 엘앤에프(066970)(-7.26%), 포스코홀딩스(005490)(-5.56%) 등 대부분의 2차전지 관련주가 하락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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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과열' 지적·테슬라 부진에 투심 악화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에코프로 형제'를 비롯한 대부분의 2차전지 종목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증권가의 고평가 지적과 테슬라 부진 등이 겹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7일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직전거래일보다 4만500원(10.64%) 내린 34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코프로(086520)는 10만8000원(9.20%) 하락한 106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일부 증권사가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매도' 의견을 제시하거나 기존 투자의견을 하향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사는 에코프로비엠의 2030년 Capa를 약 100만톤으로 예상한다"며 "에코프로비엠의 Capa가 100만톤 이상으로 확대되는 단서가 확인되기 전까지 제한적인 업사이드(상승여력)를 고려해 투자의견을 하향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에 대해 "광산과 염호를 보유한 기업들과 같이 20%의 장기 마진을 취할 수 있다는 극단적 가정을 취하더라도 에코프로 리튬사업부문 가치는 4조9000억원, 에코프로의 적정 가치는 16조7000억원으로 도출된다"며 "3년후 장기투자를 가정해도 현재 가격에서는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글로벌 대표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의 부진도 2차전지 투자심리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들어 중국에서 여러 차례 가격을 인하하며 공격적인 가격 전쟁을 펼쳤으나 중국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자동차 협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7월 중국에서 모두 6만4285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 대비 31.4% 급락한 것이다. 이같은 소식에 직전거래일인 4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 대비 2.11% 하락해 마감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이외에 7일 우리 증시에서 포스코퓨처엠(003670)(-8.64%), LG에너지솔루션(373220)(-4.81%), 엘앤에프(066970)(-7.26%), 포스코홀딩스(005490)(-5.56%) 등 대부분의 2차전지 관련주가 하락마감했다. 이들 종목의 하락으로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직전거래일 대비 0.85%, 2.20% 하락 마감했다.
ze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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