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강타했던 포항시·포스코, '카눈' 북상에 총력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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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에 따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겪은 경북 포항시·경주시와 포스코가 태풍 '카눈' 북상에 긴장하며 대비에 나서고 있다.
7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태풍으로 사상 최초로 공장 가동을 한동안 멈췄던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5월 정문에서 3문까지 1.9㎞에 걸쳐 2m 높이 차수벽 설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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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에 따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겪은 경북 포항시·경주시와 포스코가 태풍 '카눈' 북상에 긴장하며 대비에 나서고 있다.
7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태풍으로 사상 최초로 공장 가동을 한동안 멈췄던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5월 정문에서 3문까지 1.9㎞에 걸쳐 2m 높이 차수벽 설치를 마쳤다.
또 6월에는 냉천 둑을 따라 1.65㎞에 걸쳐 시트 파일을 설치했으며 변전소와 발전소 등 핵심시설에 차수벽 등 물막이 시설을 모두 설치했다.
공장, 건물, 지하 등 저지대 취약지역에는 차수판을 설치했다.
이 회사는 9월까지 2문에서 3문까지 차수벽 앞 배수로를 준설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을 비롯해 포항철강산업단지 기업도 펌프나 모래주머니를 비치하는 등 개별적으로 대응 체계를 갖췄다.
포항시도 지난 6일 재난종합상황실에서 해병대 1사단, 남·북부경찰서, 남·북부소방서, 포항철강관리공단, 한국농어촌공사, 포스코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 상황판단회의를 열고서 대비에 들어갔다.
기상특보에 따라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인명구조를 위한 인력과 장비를 사전 배치한다.
저수지 사전 방류와 배수펌프장 가동, 배수로 정비, 양수기 배치에 집중하고 상황에 따라 위험지역 주민과 차량 통제, 대피를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범람한 냉천이나 칠성천의 경우 복구공사가 최근 시작된 만큼 경북도와 포항시는 물길 확보를 위한 준설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지하주차장 참사로 7명이 숨진 포항 아파트단지는 올해 6월 중순 지하 주차장 차량 진입로와 보행자 진입로에 갑자기 들이닥치는 물을 막을 수 있는 차수판을 설치했다.
경주시도 6일 오후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해양경찰서, 육군 53사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상황판단회의를 열었다.
시는 필요에 따라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기로 하고 위험징후가 발견되는 지역에는 즉시 대피명령을 내리고 인명구조를 위한 인력과 장비를 미리 배치하기로 했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제6호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중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남서쪽 해상에 이르렀을 때도 카눈의 강도는 '강'일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강도 '강'은 중심 최대풍속이 '33㎧ 이상 44㎧ 미만'인 경우인데 이 정도 바람은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다.
산지를 중심으로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은 태풍 반시계 방향 흐름에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들어오고 여기에 지형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비가 많이 쏟아질 전망이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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