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한반도 관통…3000명 이재민 발생 '산바' 보다 더 위협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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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을 변경하면서 북상하는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눈은 2012년 큰 피해를 끼친 태풍 '산바'와 이동 경로가 비슷하지만 파괴력이 더 클 것으로 전망돼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발생 직후 태풍 강도 최고 단계인 '초강력'(건물 붕괴 수준)까지 성장했던 산바는 국내 상륙 당시에는 이번 태풍 카눈과 같은 강도 '강'의 위력으로 남해안부터 경상, 강원 내륙을 할퀴고 지나갔다.
북상 중인 카눈은 산바보다 파급력이 더 클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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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을 변경하면서 북상하는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눈은 2012년 큰 피해를 끼친 태풍 '산바'와 이동 경로가 비슷하지만 파괴력이 더 클 것으로 전망돼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산바는 2012년 9월16~17일 한반도를 덮쳤다. 당시 9월17일 낮12시 전후 경남 진주 인근을 통해 상륙한 산바는 대구와 영주, 강릉, 양양 등을 지나 17일 오후 늦게 북한쪽 동해 앞바다로 진출했다.
발생 직후 태풍 강도 최고 단계인 '초강력'(건물 붕괴 수준)까지 성장했던 산바는 국내 상륙 당시에는 이번 태풍 카눈과 같은 강도 '강'의 위력으로 남해안부터 경상, 강원 내륙을 할퀴고 지나갔다. 강도 '강' 등급은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을 지닌다.
산바의 순간 최대 풍속은 상륙 지점과 가까운 통영에서 39.4㎧(시속 141.84km)를 기록했고, 이틀 만에 최대 399.2㎜(제주)의 비가 내렸다.
당시 2명이 사망하고 384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차량 3000대가량이 침수됐다. 50만 가구가 정전됐고, 1만2000세대에서는 한동안 물이 끊기기도 했다. 피해액은 3627억원에 달했다.
또 바다에서는 높은 물결이 일어 파도가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앞 방파제를 넘겼다. 남해고속도로에서는 주행 중이던 차량이 강풍에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 경주에서는 송전탑이 강한 바람에 휘어 넘어졌다.
북상 중인 카눈은 산바보다 파급력이 더 클 것으로 우려된다. 당시보다 수온이 높고, 내륙에서의 예상 진로가 더 길기 때문이다.
특히 카눈의 진로는 한반도 중앙을 관통하고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동해로 빠져나간 산바보다 더 많은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겠고,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상륙 시 강풍 반경은 320㎞인데, 에너지를 소진하며 수도권에 다다랐을 때도 강풍 반경이 250㎞가량이기 때문에 전국 대부분 지역이 카눈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기상청은 9~11일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수 있고, 강한 바람이 집중돼 피해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카눈은 앞으로 120시간, 즉 5일 뒤인 12일쯤엔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소멸할 전망이다. 카눈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과일의 한 종류를 의미한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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